‘차우찬 시리즈‘가 될까.

삼성 라이온즈는 10월 26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7회말 대거 5점을 얻어낸 타선 집중력과 8회와 9회를 책임진 차우찬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9-8로 꺾었다. 차우찬은 1차전 MVP로 선정됐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삼성이 주축투수 3인방(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가운데 ‘차우찬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차우찬은 "감독님이 하도 이름을 많이 말씀하셔서.."라고 웃었다. 류중일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 차우찬을 키플레이어로 지목하며 선발과 중간, 마무리 모두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의 한국시리즈 마운드 운영 구상 중심에는 차우찬이 있었다.

차우찬은 "부담도 되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담담한 각오를 밝혔다. 3주간의 긴 휴식으로 충분히 체력을 보충한 차우찬은 "첫 경기를 잘해서 다행이다"며 "선발등판을 한다고 해도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내가 선발로 안나가는 것이 팀에도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과 두산은 27일 2차전에 장원삼과 더스틴 니퍼트를 각각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