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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집게 예언가 유희관,예언과 약속 모두 지킬까
- 출처:스포츠서울|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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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29)이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 예측이 모두 맞아 떨어진 유희관은 자신을 PO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는데, 마침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 3차전에서 팀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서게 됐다.
유희관은 지난 17일 마산구장 옆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내가 말한 게 잘 맞아떨어졌다. 준플레이오프(준PO) 미디어데이 때 손가락을 4개 펴서 4차전까지 갈 것이라고 했는데 맞았다. (더스틴)니퍼트와 (김)현수를 키플레이로 꼽았는데 니퍼트는 1차전, 현수는 4차전에서 잘했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준PO 1차전 선발로 나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김현수는 준PO 4차전 9회 1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준PO 때 족집게 예언을 한 유희관은 PO 키플레이어로 정수빈과 함께 자신을 꼽았다. 그는 “1번타자 정수빈이 잘할 것이다. 정수빈이 잘하면 상위타선으로 공격이 연결된다”면서 “투수 중에는 나다. 동료들이 내게 명예회복할 기회를 줬다. 고맙다. 이번에는 나도 시즌 때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정수빈은 PO 1차전에서 중견수, 1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부터 살아나가며 득점을 기록하는 등 NC 에이스 에릭 해커를 흔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제 유희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는 “준PO와 PO에선 3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승1패, 2승, 2패 등 모든 상황에서 3차전이 중요하다. 3선발로 나가는 것이지만, 내가 나가는 3차전이 중요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담은 준PO에 비해 덜하다. 유희관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목동구장을 벗어나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또 잠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이번에는 예감이 좋다”며 웃었다. 올 시즌 18승을 거둔 유희관은 홈인 잠실구장에서 12승(2패), 방어율 3.14를 기록했다.
유희관은 “열심히 준비해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행동으로 자신이 한 예언과 약속을 동시에 지키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