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이 내년에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는 17일 인터넷판을 통해 지바 롯데의 외국인 선수의 계약 전망에 대해 보도했다.

신일고 출신 이대은은 지난 2007년 6월 계약금 81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188cm 86kg 건장한 체구에서 150km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정통파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대은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0승 37패(평균자책점 4.08). 135경기 가운데 121경기를 선발 등판할 만큼 전형적인 선발 투수. 지난해 트리플A로 승격된 이대은은 9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2패(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대은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9승 9패 4홀드(평균 자책점 3.84)를 거뒀다. 소프트뱅크와의 클라이맥스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신문은 "이대은과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는 내년에도 지바 롯데에서 뛸 것으로 보이나 루이스 크루즈는 타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