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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미학'유희관,양현종제치고최동원상 수상
출처:스타뉴스 |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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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유희관(29, 두산 베어스)이 양현종(27, KIA 타이거즈)을 따돌리고 최동원상의 주인공이 됐다.

유희관은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5년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7명의 선정위원이 참여한 투표에서 21점을 받아 양현종(18점)과 윤성환(17점, 삼성 라이온즈)을 제쳤다.

최동원상은 故 최동원을 기리기 위해 최동원 기념사업회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매년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뛰어난 투혼을 보였다고 평가받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2014년도 첫 수상자로 KIA 양현종이 수상한바 있다.

유희관은 올 시즌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2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18승5패, 평균 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NC 해커(19승)에 이어 다승 부문 2위에 올랐고 30경기에 선발로 나서 189⅔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도 뽐냈다. 덕분에 두산은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위원회는 최동원상 선정 기준에 대해 선발투수의 경우 ▲180이닝 이상 투구 ▲선발 30경기 이상 ▲15승 이상 ▲탈삼진 150개 이상 ▲퀄리티스타트 15회 이상 ▲평균자책점 2.5 이하 등이고 마무리 투수의 경우 40세이브 이상이라고 밝힌바 있다.

유희관은 이중 평균자책점 부분과 탈삼진(126개) 부분에서 기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나머지 4개의 기준을 충족시켰다. 이와 관련해 위원회 측은 "최동원상은 무쇠팔, 투혼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유희관은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팀 성적에 기여했다"라며 "또한 컨트롤이 야구에서는 중요한데 이런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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