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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징기스, 유럽 빅맨의 계보 이을까?
출처:바스켓코리아|201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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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 드래프트에서 예상 밖의 지명은 단연 뉴욕 닉스의 것이었다. 뉴욕은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활용해 라트비아 출신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포워드-센터, 216cm, 111kg)를 호명했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가 포르징기스의 이름을 호명하자 메디슨스퀘어가든에 운집한 뉴욕팬들은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일거에 야유세례를 퍼부었다.

드래프트를 전후로 포르징기스에 대한 말은 많이 나왔다. 좋게는 덕 노비츠키(댈러스)와 파우 가솔(시카고)의 대를 이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과 여타 유럽 빅맨들이 그러했듯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란 여론이 중론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안드레아 바르냐니(브루클린)가 아닐까 싶다. 토론토 랩터스의 1순위 지명이 그만큼 아쉬웠다.

포르징기스는 7피트(213cm)가 넘는 신장을 갖추고 있다. 농구에서 키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포르징기스의 조건은 혹할 법하다. 게다가 유럽 출신답게 부드러운 슛터치를 갖고 있으며, 3점슛도 자유자재로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하체가 약하다는 평가 속에, 세기 면에서 NBA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런 포르징기스를 두고 뉴욕의 커트 램비스 코치는 포르징기스의 능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램비스 코치는 “노비츠키와 가솔을 섞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는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유럽 출신 역대 최고 빅맨으로 평가받는 선수들과의 비교한 것. 노비츠키와 가솔은 NBA에서 남부럽지 않은 선수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어서 입을 연 램비스 코치는 “이와 같은 선수를 보지 못했을 것”이라 운을 떼며 “그는 반드시 성장하고, 강해지면서 NBA에 적응할 것”이라며 포르징기스의 가능성을 상당히 높이 평가했다. 또한 “그는 농구를 이해하고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할지 꿰뚫고 있다”면서 “어떻게 플레이해야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면서 포르징기스가 지닌 잠재성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한편 포르징기스는 다가오는 2015-2016 시즌 출전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름 아닌 주전 출장과 벤치에서의 출전을 두고 아직 코칭스탭이 정하지 않았다. 과연 포르징기스는 위의 선수들처럼 유럽을 대표하는 빅맨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 첫 시즌 만에 다 보여주긴 힘들 터. 포르징기스가 정규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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