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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만' 코비, "개막까지 감각 끌어 올릴 것"
출처:SPOTV NEWS|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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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슈팅가드‘ 코비 브라이언트(37, LA 레이커스)가 9개월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오랜만의 실전에서 부진한 야투 성공률을 보였지만 이 백전노장 가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코비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스탠 쉐리프 센터에서 열린 2015~2016 NBA 프리 시즌 유타 재즈와 경기에서 9개월 만에 코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오른쪽 어깨 회전근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선언한 코비는 오랜만의 실전에서 12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아직 온전히 감각이 돌아오지는 않은 듯했다. 야투 5개를 시도해 이 중 단 한 개만을 넣는데 그쳤다. 경기는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한 유타가 90-71로 레이커스를 꺾었다.

올해 37살의 노장 가드는 20%의 필드골 성공률을 개의치 않아 했다. 코비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프리 시즌 경기라 그저 타이밍을 잡아 가는 데 중점을 뒀다. 드리블할 때와 슈팅을 던질 때, 패스할 때를 구분하는 감각은 연습보다 실전으로 끌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춰 점차 감각을 올릴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 내 다리는 튼튼해졌고 더는 어떠한 피로도 느끼지 않는다. 조금씩 몸 상태가 돌아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런 스캇 감독도 "코비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았다. 경기 전 그에게 딱 한 쿼터만 뛰게 할 것이라 말해 뒀다. 이후 몸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겠다고 했는데 시즌을 소화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소속팀 선수의 컨디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 시즌 코비는 기존의 슈팅가드는 물론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까지 소화할 전망이다. 스캇 감독은 디안젤로 러셀과 조던 클락슨을 백코트진으로 내세우고 코비를 스몰포워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줄리어스 랜들, 로이 히버트가 주전 빅맨으로 나선다. 그러나 때에 따라 둘 중 한 명을 빼고 코비를 파워포워드로 출전시켜 현대 농구의 대세인 ‘스몰라인업‘을 구사할 생각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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