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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승 1패 호각세, 과연 결승전에 진출할 팀은?
- 출처:바스켓코리아|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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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학리그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남자부 8강과 여자부 4강 토너먼트를 끝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대학리그는 막을 내린다. 1일 용인대와 극동대 경기로 최종 승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용인대는 14승 2패를 기록하며 초대 대학리그 여대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극동대는 7승 5패를 거두며 동률을 이룬 단국대와 승자승 원칙에 따라 4위에 오르며 용인대와 준결승 전을 치르게 되었다.
두 팀은 두 번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나누어 가졌다. 1차전에서 용인대가 66-55로 극동대를 물리쳤고, 2차전은 극동대가 70-67로 복수전을 펼쳤다. 용인대는 15차전에서 패배를 당하며 리그 개시 이후 기록했던 14연승 행진이 멈췄고, 극동대는 광주대와 함께 용인대가 당한 패배를 안긴 유이한 팀이 되었다.
용인대는 이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주춤했고, 극동대는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두 팀의 플레이오프를 전망해 보자.
용인대의 근소한 우세
이번 시즌 단 2패만 당한 용인대는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센터 자원이 딱히 존재하지 않지만, 4학년 조은정(22, 170cm)과 1학년 조은정(20, 176cm)이 골 밑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 1학년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인성여고 출신의 최정민(19, 175cm)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활력소 역할을 해내고 있다.
또, 용인대 전력의 핵심인 3학년 박현영(21, 177cm)이 버티고 있다. 박현영은 여대부 대학리그가 만든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대학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테크닉을 지니고 있다. 177cm이라는 경쟁력 높은 신장을 지니고 있으며 경기 운영에 장점이 있고,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 1,2번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듀얼 가드다. 극동대에 가장 앞서는 부분이 바로 박현영의 존재다.
용인대는 선수 구성상 스몰 라인업을 가동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모션 오펜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효과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수비 조직력의 완성도 또한 높다. 김성은 감독이 전술과 선수 운용이 최고조에 올라서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리그 개막 이후 연승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마지막 두 경기를 모두 패했다. 경기력과 집중력이 다소 둔화된 느낌을 주고 있다. 리그 마지막 경기인 광주대 전 이후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후문이다. 6대4 정도로 유리한 상황을 지나고 있는 용인대의 현재다.
객관적인 열세 극동대, 무기는 높이와 투지
극동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큰 기쁨을 누리는 팀이다. 일반 학생으로 선수단을 꾸렸던 극동대는 2012년부터 소위 말하는 선수 출신을 선발하기 시작했다. 그 만큼 현재의 엘리트 농구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겨우내 많은 땀을 흘리며 시즌을 준비했고,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알찬 열매를 수확했다.
극동대의 장점은 타이트한 수비와 3학년 정유림(21, 168cm)과 2학년 김은비(20, 163cm)라는 원투 펀치다. 두 선수는 각각 온양여고와 인성여고를 졸업한 엘리트 출신이다. 기본적으로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다. 두 선수는 리그 내내 극동대 공격을 이끌었다. 정유림은 외곽슛에 장점을 지니고 있고, 김은비는 다재다능함이 장점이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평균 35점을 합작했을 정도로 공격에 장점을 지닌 선수들이다. 이번 시즌에도 두 선수의 활약은 눈이 부셨고,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오프 시즌 적지 않은 훈련량을 소화한 극동대는 지난해와는 달라진 타이트한 수비력을 장착했다. 코트 리더인 정유림을 중심으로 좋은 수비 조직력을 갖추었다는 뜻이다. 시즌 초반 많은 실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게임을 거듭하며 평균 실점을 줄여 나갔다. 동계 훈련의 결과를 느낄 수 있었던 극동대였다.
또, 극동대에는 비밀 병기가 있다. 센터인 2년생 김다솜(19, 182cm)이다. 온양여고 출신인 김다솜은 지난 시즌 평균 3.2점에 불과한 기록을 남겼지만, 이번 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극동대 골 밑을 사수하고 있다. 용인대를 잡았던 게임에서 18점 15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했다. 용인대의 경계 대상 1순위인 선수다. 극동대가 유일하게 앞서는 부분이다.
극동대는 아직 용인대 선수 구성과 조직력에서 다소 열세라 할 수 있다. 투지와 높이가 극동대가 업셋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