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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 톰슨과 계약 난항…변수는 르브론?
- 출처:스포티비뉴스|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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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달라"는 트리스탄 톰슨(24)과 ‘한계점‘을 제시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트레이닝 캠프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클리블랜드와 톰슨의 재계약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인은 금액 차이. 클리블랜드는 5년 8,0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탐슨은 5년 9,400만 달러를 바라고 있다. 1,400만 달러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만약 이번 주까지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톰슨은 클리블랜드의 1년 69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고,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톰슨의 에이전트 리치 폴은 ESPN과 인터뷰에서 "만약 재계약에 실패하고 퀄리파잉 계약에 그친다면 이후 톰슨이 클리블랜드에서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클리블랜드는 계약 금액에 대한 기준점이 명확하다.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연 1,640만 달러)과 요나스 발렌슈나스(토론토 랩터스, 연 1,600만 달러)다. 지난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탐슨(1라운드 4순위)에 앞서 유타 재즈에 지명된 에네스 칸터(오클라호마 시티, 연 1,750만 달러)는 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톰슨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톰슨은 여러 팀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선수다. 확실한 주전 선수가 아님에도 통산 경기 당 리바운드는 8.4에 이른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 도중 어깨 탈골 부상으로 이탈한 케빈 러브의 공백을 메우면서 경기당 10.8 리바운드로 팀의 파이널 준우승을 이끌었다.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과 나이.지난 3시즌 동안 단 한경기에도 결장하지 않은 ‘24세 어린 빅맨‘이다. (3시즌 PER 15.5)
현재 상황은 톰슨의 손을 들어준다. 클리블랜드 빅맨들의 몸 상태가 불확실하다. 케빈 러브(어깨), 앤더슨 발레장(아킬레스), 그리고 티모페브 모즈고프(무릎)까지 모두 해당 부상 부위에 수술을 받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골밑을 제압하면서 팀의 NBA 파이널 준우승을 이끌었던 톰슨은 이들의 공백을 단숨에 메울 수 있는 ‘만능 열쇠‘다. 시장 상황까지 좋다. 다음 시즌 20개 구단 이상이 2,000만 달러를 웃도는 샐러리 캡 여유분을 확보한다. 이런 이유로 톰슨은 시장에 나간다면 복수 구단으로부터 연 2,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현 시점에서 계약을 매듭 짓지 못하면 클리블랜드와 톰슨의 결별은 기정 사실화된다. 지난 1998년 이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선수는 20명이다. 오퍼를 받아들인 이후 원소속팀과 계약까지 연장한 선수는 지난 2012년 스펜서 하우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유일하다. 이 밖에도 20명 가운데 탐슨과 같이 폴을 에이전트로 고용한 선수는 두 명이다. 지난해 워싱턴 위저드에서 활약했던 케빈 세라핀은 뉴욕 닉스, 노리스 콜은 원소속팀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 들였다.
흥미로운 점은 르브론 제임스의 에이전트 역시 폴이라는 사실이다. 제임스는 같은 에이전트를 둔 선수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고 그 선수의 계약 협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지난해 폴의 고객인 에릭 블랫소가 원소속팀 피닉스 선즈와 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현재 톰슨과 마찬가지로 원인은 금액 차이. 당시 제임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블랫소와 계약을 촉구했다. 그 결과 블랫소는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하기 전 피닉스와 11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5년 7,000만 달러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현지에서는 톰슨과 클리블랜드 관계의 변수로 제임스를 거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폴의 고객인 톰슨과 제임스 역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클리블랜드에서 함께 뛰면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제임스는 지난해와 달리 협상에 어떤 자세도 취하지 않았다. 구단에 뜻을 전달하지도 않았고 소셜 미디어에서도 침묵하고 있다. 톰슨과 클리블랜드 계약 상황외로 르브론의 행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