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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보다 유럽농구, 유재학 감독의 소신과 지론
출처:마이데일리|201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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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농구가 더 조직적이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NBA(미국 프로농구)보다 유럽농구를 선호한다. 최근 울산에서 만난 유재학 감독은 "2010년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월드컵)서 유럽 국가들이 맞붙는 걸 현장에서 봤다. 정말 재미있게 농구하더라"고 회상했다.

유재학 감독은 국내 최고의 명장이다. 그런 그도 농구의 세계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연구하는 걸 게을리하지 않는다. 유 감독은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NBA뿐 아니라 유럽국가들의 농구 역시 영상과 현장관람을 통해 꾸준히 접하고 있다. 간혹 비 시즌에 현장에서 유럽농구를 관람하기도 했다고 한다.

▲만수의 소신과 지론

유 감독은 단언했다. "슈퍼스타들이 좌지우지하는 NBA보다는 유럽농구가 훨씬 조직적으로 농구를 한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유럽농구가 좀 더 재미있다"라고 했다. 간단한 예를 들었다. 유 감독은 "NBA같은 경우 속공 상황에서 혼자 드리블해서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유럽은 속공 상황에서도 아기자기하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슈퍼스타 1인이 지배하는 농구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는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의 팀은 그 선수 위주로 돌아가게 돼 있다. 그 선수가 볼을 만지는 시간이 길다"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유럽농구보다는 슈퍼스타가 득실거리는 NBA에서 그런 모습이 많이 포착된다는 게 유 감독 분석.

물론 유럽농구 역시 슈퍼스타 1~2인이 좌우하는 팀도 있고, NBA도 샌안토니오, 애틀란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서 우승한 골든스테이트 등 스타가 있건 없건 조직농구를 지향하면서 좋은 성적을 올린 케이스도 있다. 근본적으로 유 감독은 이런 팀들의 강력한 시스템 농구를 선호한다. 그는 "NBA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유럽농구가 NBA보다 조직적으로 농구하는 팀이 많아서 재미가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모비스와 한국농구의 길

유재학 감독의 조직농구, 시스템 농구에 대한 선호는 자연스럽게 모비스 농구로 연결된다. 모비스 역시 양동근이라는 특급스타가 있다. 그러나 그 동안 양동근에게 끌려 다니거나 의존하는 농구를 한 건 아니었다. 양동근과 함지훈, 문태영, 외국선수들의 분업과 조화로 챔피언결정전 3연패를 일궈냈다. 예를 들어 속공 상황서 양동근이 치고 들어가더라도 문태영, 함지훈이 고루 볼을 만진 뒤 또 다른 선수가 득점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그리고 끊임없는 2대2 공격과 거기서 파생되는 정돈된 움직임을 강조한다.

수비 역시 기본적으로는 맨투맨을 선호한다. 양동근이 중심을 잡은 뒤 앞선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농구를 지향한다. 그리고 개개인의 미흡한 수비력을 촘촘한 지역방어로 극복해냈다. 지난 시즌 선보였던 3-2 매치업 존, 18일 전자랜드전서 선보였던 지역방어의 완성도는 높았다. 공이 골밑에 들어가기 전에는 리오 라이온스가 탑에 올라와 3-2 형태였지만, 일단 공이 돌기 시작하면 라이온스가 골밑으로 내려가 2-3 대형을 유지했다. (이후 계속 처져있기 때문에 2-3 드롭존은 아니다.) 유 감독의 연구와 지론이 투영된 부분들.

유 감독은 "국내에서도 유럽식 농구를 시도했던 감독들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지금 유 감독이 유럽식 농구를 100% 모비스에 이식한 건 아니다. 유 감독이 추구하는 모비스의 시스템 농구는 유럽과 NBA의 시스템과 조직농구의 장점을 적극 반영한 결과물. 한국식 조직농구라고 보면 될 듯하다. 국내에서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조직농구를 하는 대표적인 팀은 모비스와 전자랜드라는 게 중론. (유 감독은 전자랜드 농구, 유도훈 감독의 지도력에도 찬사를 보낸다.)

사실 유 감독은 한국에서도 유럽식 조직농구를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다. 그는 "조직농구의 근간도 결국 기본기"라고 강조했다. 1대1 공격, 슛, 패스, 드리블, 스크린 움직임, 상대 스크린 대처 등 농구에 필요한 기본기술이 조직농구의 뿌리라는 의미.(광주 유니버시아드서 화려함을 자랑하며 우승했던 미국 캔자스대학 농구도 개개인의 철저한 기본기가 밑바탕이었다.) 유럽식 조직농구가 든든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는 게 유 감독 평가. 그래서 흥미있고, 세계무대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왜 유럽식 조직농구가 결국 미국에 무너지냐고 유 감독에 묻자 승부처에서 NBA 특급스타들의 엄청난 테크닉과 파워에 무너진다고 진단했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기본기술이 떨어지는 케이스가 허다하다. 제대로 된 조직농구를 구현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 당연한 결론이지만, 개개인이 테크닉과 파워를 끌어올려 강력한 조직농구를 구현하지 않는 한 한국농구의 국제경쟁력을 끌어올릴 방법은 없다. 당장 올 시즌 유 감독의 모비스조차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빠져나간 뒤 애버리지가 떨어지는 국내 선수들로 조직농구를 하는 게 쉽지 않다. 기본기가 부족한 국내선수들이 많기 때문. 물론 ‘만수‘ 유 감독이라면 혹독한 훈련과 비전 제시로 언젠가는 그 간극을 조금은 메워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이 부분은 유 감독이 지향하는 이상(유럽식 조직농구)과 현실(기본기 떨어지는 한국농구)의 괴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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