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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유연해진 플라핑 파울 판정
출처:루키|20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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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밀어붙이던 플라핑 파울에 대한 판정이 유연해졌다. 긍정적인 변화다.

7~8년 전 A선수의 시뮬레이션 액션(할리우드 액션)을 지적하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지금의 플라핑 파울을 당시에는 시뮬레이션 액션이라고 했다. A선수는 힘을 앞세운 플레이를 잘 하던 외국선수와 부딪힌 뒤 넘어졌다. 분명 접촉이 경미해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보였다. A선수는 기사를 본 뒤 구단 직원을 통해 팔꿈치에 강하게 맞아 고통스러웠다며 시뮬레이션 액션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시뮬레이션 액션 여부를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 당시 KBL 경기분석관에게 의견을 물었다. 경기분석관은 몇 차례 느린 화면을 살펴본 뒤 A선수의 접촉 부위의 떨림이 보인다며 시뮬레이션 액션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KBL은 2015~2016시즌을 앞두고 FIBA 경기규칙을 좀 더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며 지난 시즌과 달라지는 규칙을 발표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시뮬레이션 액션을 의미하는 플라핑 파울에 대해 테크니컬 파울을 적용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는 지난 시즌에도 포함되어 있던 내용이다.

FIBA 경기규칙이 적용되는 대학농구리그나 중고농구에서 플라핑 파울을 테크니컬 파울로 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것이 너무 강조되는 듯 했다. 심판들은 이럴 경우 시즌 초반 과하게 휘슬을 부는 경향이 있다. 앞서 예를 든 것처럼 경기 중에 플라핑 파울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것은 쉽지 않아 우려되는 부분이었다.

더구나 KBL은 더욱 공정하고 깨끗한 판정을 위해 심판실을 경기본부로 편입, KBL에서 독립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단계다. 경력이 많은 심판보다 젊은 심판들이 많다. 강조되고 변화되는 규정에 얽매여 경직된 휘슬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케이티 조동현 감독은 “(코트니) 심스가 골밑에서 자리를 잡으면 패스를 넣어주라고 했더니 국내선수 4명이 모두 그것만 바라보고 있다. 선수들이 어려서 그렇다”고 했다. 경험이 적은 KBL 심판들 역시 이런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다.

이것이 이번 시즌 초반 그대로 나왔다. 13경기에서 12개의 테크니컬 파울이 불렸는데, 이 중 4개 이상이 플라핑 파울에 의한 것이다. 특히 16일 전주에서 열린 전주 KCC와 부산 케이티의 맞대결에서 나온 이광재, 김민구의 테크니컬 파울은 모두 플라핑 파울 지적이었다.

다만, 전주 경기에서 두 개의 플라핑 파울이 과연 테크니컬 파울까지 줄 플레이였는지 묻는다면 아니라고 답할 수 있다. 이광재는 컷-인 이후 중심이 무너지며 레이업을 시도한 뒤 넘어졌다. 플레이 연결 동작으로 넘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웠는데, B심판에 의해 플라핑 파울로 지적되었다.

김민구의 플라핑 파울은 애매했다. 자리 싸움 과정에서 박철호의 팔에 밀려 넘어졌다. 물론 과장된 행동도 조금 있었다. KBL은 플라핑 파울에 대해 명확한 것은 테크니컬 파울을,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선수의 소속팀에 1차 경고를 준다고 했다.

경기를 지연하거나 득점 성공 이후 상대의 빠른 공격을 방해하는 동작을 할 경우 1차 경고를 주듯이 플라핑 파울에 대해서도 1차 경고를 줄 수 있다. 김민구에 대해서는 테크니컬 파울보다 1차 경고가 좀 더 합당했다. 이 역시 B심판이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끝난 뒤 심판들의 얼굴을 보는 경우는 흔치 않다. B심판은 전주 경기 후 관중석에서 오랫동안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 심판이 경기 직후 긴 통화를 한다는 건 상대가 KBL이며 주요 통화 내용은 플라핑 파울에 대한 판정일 거라고 판단했다. KBL 관계자도 이를 인정했다.



전주 경기 이후 하루가 지난 17일, 원주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창원 LG의 맞대결에서 김창모가 돌파하던 양우섭과 부딪힌 뒤 넘어졌다. 양우섭의 패스를 받은 안정환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자 갑자기 휘슬이 울렸다.

C심판은 플라핑 파울 시그널을 한 뒤 동부 벤치 앞에서도 똑같은 동작을 반복했다. 김창모의 플라핑 파울에 대한 1차 경고였다. 이후 동부의 어떤 선수가 유사한 플라핑 파울을 할 경우 바로 테크니컬 파울까지 줄 수 있다는 의미다.

16일 전주 경기 이후 하루 만에 판정에 변화가 생겼다. KBL이 심판실을 경기본부로 편입시키며 바뀐 것 중 하나가 심판들에 대한 주간 단위 평가에서 하루 단위 평가로 바뀌었다. 이를 통해 전날 경기의 실수를 곧바로 반영했다.

현재 KBL 심판들은 판정 하나하나에 더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그리고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불신의 이미지를 벗고 신뢰를 쌓기 위한 과도기다. 한 심판 관계자는 “사람들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정심 99개가 아니라 단 하나의 오심을 기억한다”고 했다. 변화하는 KBL 심판들을 냉정하면서도 긍정의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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