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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롭스키 "표도르의 UFC 계약설은 헛소문"
출처:엠파이트|201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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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를 선언한 ‘황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8·러시아)의 행방이 미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과거 한 차례 맞대결을 벌였던 안드레이 알롭스키가 표도르의 UFC 계약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알롭스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공개된 서브미션 라디오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이건 내 생각에 루머다. 그가 돌아와 UFC와 계약한다는 것은 헛소문에 지나지 않는다"고 표도르의 최근 소식에 대해 말문을 뗀 뒤 "물론 나는 그가 UFC로 오고 나와 재대결을 했으면 좋겠다"는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이번 달 초만 해도 표도르의 옥타곤 입성은 유력해보였다. 표도르가 자신의 SNS에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함께 UFC 계체 현장에 있는 합성사진을 올리면서 러시아어 ‘Ckopo(Soon)‘이라고 적은 것.

표도르가 UFC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본인이 직접 올린 게시물인 만큼 상당한 의미가 있어 보였다. 또 화이트 대표는 해당 게시물에 웃음을 표현하는 ;) 이모티콘을 달아 팬들을 흥분하게 했다. 앞서 표도르는 "UFC를 포함한 몇몇 단체와 협상중이고 특히 베우둠과의 대결을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계약을 완료했다는 오보도 있었다.

이 상황에 대해 이미 구두계약을 마친 상태거나 어쩌면 계약을 마치고 발표만 남겨뒀다고 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더 이상 내용의 진전은 없었고, 시간이 흐르며 오히려 타 단체 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

표도르는 2011년 베우둠에게 당한 패배를 시작으로 충격적인 3연패 수렁에 빠진 뒤 타 단체에서 3연승의 실적을 내고 2012년 은퇴한 바 있다. 최근 복귀를 선언했지만 3년의 공백이 있고 나이가 적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알롭스키는 나이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만약 나에게 표도르의 나이가 많은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를 물어본다면 내 생각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는 게 알롭스키의 말.

이어 "내가볼 때 가장 이상적인 헤비급 파이터의 나이는 36~40세다. 이것이 내 의견이고 선수들에 있어 최고의 시기다. 그리고 좋은 예를 들자면 랜디 커투어가 있다. 그는 47세까지 싸웠다. 복싱에서는 조지 포먼이 있다. 그때가 헤비급 선수에게 좋은 시기고 좋은 나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알롭스키의 나이 역시 36세며, 현재 알롭스키는 UFC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2005~2008년 이후 최고의 시기를 맞고 있다. 어플릭션에서 표도르에게 KO패한 뒤 한동안 암흑의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지난해 UFC에 복귀해 4연승을 올리며 타이틀 도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FC 헤비급 공식 랭킹은 4위다.

한편 최근 표도르를 영입할 유력한 대회사로 프라이드의 후속 단체가 떠오른 상태다. 과거 프라이드를 이끌던 사카키바라 노부히코 대표는 오는 12월 31일 예정된 첫 흥행에 표도르를 출전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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