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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테이커 WWE 은퇴, 아직 멀었다”
- 출처:뉴스엔|201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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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언더테이커가 내년 WWE 레슬매니아 32를 끝으로 프로레슬러 현역 생활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언더테이커 본인은 그와 비슷한 언급조차 아직 한 적이 없다.
언더테이커의 은퇴 시기는 많은 프로레슬링 팬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은퇴 시기는 가까워진 것이 분명하지만 1년에 단 몇 차례만 나옴에도 가장 많은 환호를 얻고 팬들이 몰입하게 만드는 경기를 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언더테이커다. 언더테이커의 은퇴는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이지만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는 WWE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WWE 임원진 출신, 그리고 WWE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중계진인 짐 로스가 언더테이커의 은퇴시기 및 향후 예측을 했다고 밝혔다.
짐 로스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언더테이커가 내년 레슬매니아 32에서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짐 로스는 오히려 "이번 레슬매니아 32가 ‘스팅의 마지막 무대‘가 될 수는 있을 것"이라며 스팅의 은퇴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그러나 "스팅과 언더테이커, 두 선수가 서로를 상대로 맞붙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언더테이커는 오는 10월에 열릴 멕시코 투어에도 출전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선 WWE 출연이 잦아지는 등 다시 몸 상태를 회복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언더테이커의 선수 생명이 더 남아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WWE 내부에서는 레슬매니아 32를 테이커의 은퇴 무대가 되게 하려는 계획을 세워왔었다. 당초 WWE 빈스 맥맨 회장은 2년 전 레슬매니아 30이 언더테이커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에 따라 빈스 맥맨 회장은 브록 레스너에게 승리를 준다는 결정을 내렸고 언더테이커의 전설적인 레슬매니아 연승 행진을 끊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언더테이커는 올해 레슬매니아 31에 거의 1년 만에 복귀해 브레이 와이어트를 상대로 몸상태가 확연히 좋아진 모습을 보여 주목받았다. 그런 뒤 올해 섬머슬램에서는 브록 레스너를 상대로 풀타임 현역 못지 않은 스토리라인 소화는 물론 경기를 통한 스토리 텔링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데드맨‘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물론 경기 후엔 급격한 체력 문제를 보였지만 말이다.
이런 상황에 비춰 보자면 현재로서는 언더테이커가 금세 은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WWE 역시 언더테이커의 이후 시나리오를 감안한 듯 WWE 섬머슬램에서 언더테이커와 브록 레스너의 경기 결과를 논란이 일도록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언더테이커와 브록 레스너의 3차전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넌지시 흘렸다.
일각에선 언더테이커가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비록 1년 몇 차례 등장하지 않지만-현역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두고 프로레슬링의 허구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자. 언더테이커는 지금 이 나이까지 활동하면서 WWE 프로레슬러들에게는 동기부여를, 팬들에게는 추억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타 종목 선수들이 언더테이커처럼 오랜 기간 멋지게 활동하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만 53세인 언더테이커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경기를 만들어내는 활약에 전율이 느껴지지 않는가? 언더테이커가 1년에 몇 차례 나오지 않고 체력적인 약점을 드러냄에도 많은 연봉을 받는 것에 있어선 일각의 지적이 있지만 언더테이커가 언제 은퇴하든 그가 만든 업적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마치 NBA의 칼 말론이 은퇴 당시 말이 많았지만 3만6,374 득점을 기록만큼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했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