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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7인 1군 합류… 9월 대반격 밑천될까
- 출처:OSEN|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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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로 뽑았던 8월 성적은 처참했다. 결국 7위까지 밀린 채 이제 남은 한 달을 바라봐야 할 신세로 전락했다. 하지만 아직 5위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확대 엔트리 인원을 포함해 총 7명의 선수를 1군에 불러 올린 SK가 9월 대반격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SK는 8월 한 달 동안 9승16패(.360)이라는 저조한 성적에 울었다. 당초 SK 코칭스태프가 뽑은 승부처가 바로 8월이었다. 7월까지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안배해 힘을 비축한 뒤 8월부터 본격적으로 치고 나갈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현실은 정반대가 됐다. 오히려 8월 성적 공동 최하위에 처지며 남은 일정이 부담스러워졌다.
타선은 최정의 부상, 그리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 ‘물타선’으로 전락했다. 2할6푼2리의 8월 타율은 리그 9위였다. 여기에 믿었던 마운드가 선발들의 부진과 불펜 투수들의 일시적 난조 속에 붕괴되는 경우가 잦아지며 팀이 힘을 받지 못했다. 8월 말 3연승을 달리며 살아나는 듯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8월 마지막 일정에서 kt의 고춧가루에 눈을 뜨지 못하고 다시 2연패로 주저앉았다.
다행인 것은 SK의 부진 속에서도 5위권 팀들이 도망가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한화와 KIA도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해 아직 승차는 큰 차이가 없다. 현재 5위 한화와 7위 SK의 승차는 1.5경기다. 남아있는 맞대결(2경기) 성적만으로도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4위 추격은 사실상 물 건너갔지만 5위에 대한 희망은 걸어볼 수 있는 여건이다. 초라한 위치가 됐지만 “5위라도 잡아야 한다”라는 게 팀의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1일 엔트리가 32명 등록, 30명 출전(kt는 33명 등록, 31명 출전)으로 확대된다. 5명의 선수를 더 쓸 수 있다. SK는 31일 어깨 통증을 이겨내지 못한 윤희상과 신진급 야수 유서준을 1군에서 말소했다. 이에 1일에는 총 7명의 선수가 엔트리에 합류한다. 이 선수들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SK도 살 수 있다. 일단 베테랑, 그리고 검증된 자원들을 위주로 1군 등록 인원을 짠 것이 눈에 들어온다. 한 번쯤 올려볼 만한 신진급 자원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SK의 다급한 사정을 읽을 수 있다.
우선 마운드에는 고효준과 문광은이 등록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상의 남은 시즌이 사실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SK는 대체 선발 투수 한 명이 필요하다. 시즌 내내 그 몫을 해온 채병룡의 합류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문광은도 2군에 내려간 후 선발로 던지며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올해 불펜으로 전향한 문광은이지만 지난해까지는 거의 대부분 선발로 나섰던 경험이 있다. 구위 점검에 총력을 기울여왔고 9월에는 힘이 되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효준은 롱릴리프 및 선발이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역시 2군에서 구위가 많이 회복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야에는 이대수와 김연훈이라는 베테랑 선수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최정민이나 유서준과 같은 신인급 선수보다는 결국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SK는 최근 1군 엔트리를 모두 짜내는 경기 운영을 자주 선보였다. 이들이 대타 및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이 계획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인 박윤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박윤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78경기에서 타율 3할4푼8리, 16홈런, 68타점을 친 SK 퓨처스팀 최고의 타자다. 그러나 몇 차례 1군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또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1군 11경기에서는 타율이 8푼7리에 그치고 있다. 최근까지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만큼 이번에는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머지 두 자리는 포수 이현석과 외야수 김재현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SK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자인 이현석은 드디어 1군 무대에 선을 보인다. 이재원의 체력적인 부담이 극심한 만큼 해야 할 몫이 있다. 김재현은 최정민 이진석 유서준이라는 발 빠른 젊은 선수들이 빠진 대주자 요원이다. 발 하나는 이미 검증이 끝난 만큼 경기 후반 유용하게 활용될 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