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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관왕' 우사인 볼트,7년 황제 지위 재확인했다
- 출처:스포츠월드|201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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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7년전 베이징에서 시작된 자신의 왕조가 건재함을 같은 장소에서 과시했다.
볼트는 지난 29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 자메이카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37초36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볼트는 자메이카의 대회 4연패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이번 대회100m, 200m에 이어 남자 400m 계주까지 대회 3관왕을 확정하는 것이기도 했다.
결국 볼트는 이번 베이징 세계선수권도 자신의 독무대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7년전 자신이 단거리의 황제로 등극했던 장소가 베이징이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볼트는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에서 200m와 400m 계주 은메달을 따내며 미국을 견제할 차세대 스프린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1년 뒤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100m 사상 처음으로 9초7 벽을 깨는 9초69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200m와 400m 계주까지 올림픽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그 자리를 지금까지 놓치지 않고 지켜왔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볼트의 황제 자리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 이후 발과 엉덩이 부상에 시달렸던 볼트는 올해 시즌 최고기록이 100m 9초87, 200m 20초13에 그치면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경쟁자 저스틴 게이틀린(33·미국)의 기세는 무서웠다. 게이틀린은 올 시즌 전성기를 다시 열며 남자 100m 1∼4위 기록(9초74, 9초75, 9초75, 9초78), 200m 시즌 1, 2위 기록(19초57, 19초68)을 홀로 작성하며 볼트를 압박했다.
그러나 반란을 꿈꿨던 게이틀린의 강력한 도전을 볼트는 가볍게 물리치며 자신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게이틀린은 볼트의 3관왕에 바라보며 100m와 200m에서 은메달 2개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 볼트는 황제의 지위를 내년 리우올림픽까지 이어갈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