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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맨'채병용"10년은 수술없이 던질것"너스레
출처:스포츠서울|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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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게 어디있어요. 팀이 필요한 곳에 나가는 거지.”

SK 채병룡(33)이 달관한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한국시리즈 패권을 결정짓는 마무리 투수로도 서 봤고, 2연속시즌 두자리 승 수도 따내봤다. 지난해 27경기에서 8승(12패)을 따낸 것이 2008년 10승(2패) 이후 최다승이었다. 그동안 채병룡은 선발이나 불펜 혹은 마무리 등 명확한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채 시즌을 치러왔다. 그래서 ‘선발로 자리잡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했더니 “팀을 위해 보직에 관계없이 어디든 나간다”고 답 한 것이다.

비가 흩날리던 2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채병룡은 비를 맞으면서도 끝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캐치볼을 했다. 그는 “언제든 마운드에 서려면 몸을 충분히 풀어야 한다”며 잠깐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할 일도 없는데 훈련이라도 열심히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알고보니 이날 선발로 예정됐던 에이스 김광현이 왼쪽 견갑골 통증으로 마운드에 설 수 없는 상태라 1회부터 등판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이다. 캐치볼을 하면서도 투구 밸런스나 공이 날아가는 궤적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베테랑 투수다운 모습을 보인 것이다.

생애 첫 선발로 나선 박희수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임무를 마치자 당당히 마운드에 오른 채병룡은 ‘팀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던진다’는 자신의 말을 지키기라도 하듯 KIA 타선을 추풍낙엽처럼 쓰러 뜨렸다. 4.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던져내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우타자 몸쪽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140㎞대 초반 직구 제구가 일품이었다. 몸쪽에 빠른 공 하나 붙여놓고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슬라이더를 던지자 KIA 타자들의 배트가 허공을 가르기 일쑤였다.

그러고보니 채병룡은 올해 25경기에서 68이닝을 던졌다. 전천후 등판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만큼 상황에 따라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태라 “팔은 괜찮으냐”고 물었다. 그러자 “내 몸에서 유일하게 거뜬 한 곳이 팔이다. 향후 10년은 토미존 서저리 안해도 원하는 만큼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예스맨’ 채병룡 덕분에 허약한 선발진에도 불구하고 SK가 시즌을 꾸려갈 수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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