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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에 부는 새로운 바람, NBPA 선수협회
출처:비즈볼 프로젝트|201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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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 스포츠가 다른 나라의 프로 스포츠와 비교하여 발달된 점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강력한 선수협회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기업의 노조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협회는 단순히 리그 사무국 견제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이익 보호와 생활 개선, 리그의 긍정적 이미지 구축 등 여러 가지 업무를 통해 프로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한다. 

이 중에서도 NBA는 선수협회가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현재 NBA 선수협회의 공식 명칭은 NBPA(National Basketball Players Association)이며, 기본적으로 NBA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NBPA는 NBA경기 외에도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및 홍보를 통해, NBA의 긍정적 이미지 구축은 물론 선수들의 생활 개선에 힘쓰고 있다. 민주적 원리에 근거한 선수협회의 활동은 프로스포츠의 지속에 있어 필수 요소인 만큼, 선수협회의 발전은 곧 NBA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NBA 스타들과 실무자들이 이룬 집단

NBPA의 구성 원리는 간단하다. 기본적으로 NBA 선수들이 회장단을 구성하되, 협회 내의 각 부서에 별도의 실무 담당자들이 있다. 이 실무 담당자에는 선수협회 내부 직원도 있고, 외부 전문가도 있다. 

또한, 각 팀별로 선수 대표가 있어, NBPA의 지침을 확인하고 그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거나 관리한다. 한국 프로야구(KBO리그)의 선수협회 구성 원리와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 현재 NBPA의 회장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President) : 크리스 폴(LA 클리퍼스)

수석 부회장(First Vice President) :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부회장(Vice President) : 스티브 블레이크(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카일 코버(애틀랜타 호크스), 스테판 커리, 안드레 이궈달라(이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윌리 그린(올랜도 매직), 앤써니 톨리버(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재무 총괄(Secretary-Treasurer) : 제임스 존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이들은 NBPA의 업무 결정권을 가지고 있으며, 직접 리그 사무국과 협상에 나설 때도 있다. 이러한 선수들로 구성된 회장단 아래에는 상임이사실(Executive Director’s Office), 고위 관리팀(Senior Management Team), 법무부(Legal Department), 재무부(Finance Department), 선수 프로그램 개발부(Players Program Department), NBPA 재단(NBPA Foundation) 등 다양한 실무 부서가 존재한다. 

현재 상임이사실의 미첼 로버츠 상임이사가 사실상의 CEO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부서들과는 별도로 선수협회의 변호사가 활동 중인데, 현재 선수협회의 변호사는 스티브 밀스 전(前) 뉴욕 닉스 사장이다.

NBPA의 실무자들은 부서별로 맡은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테면 법무부의 경우 선수와 팀 사이 계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이슈를 담당하고, 재무부는 선수협회 조직의 재정은 물론 선수들의 재정 상태까지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NBPA 재단은 NBA 선수들의 이름으로 각종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선수 프로그램 개발부는 선수들이 직접 지역 사회와 연계한 사회적인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이끌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선수협회가 단순한 노조 형태를 넘어 선수들의 복지와 리그 이미지 향상, 선수들의 지역 사회 기여를 위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현재 NBPA의 실무자 중에서는 반가운 이름들을 찾아볼 수 있다. NBA에서 10시즌 동안 선수생활을 했던 로저 메이슨 주니어는 지난 2014년 마이애미 히트에서 은퇴한 이후, 현재 NBPA의 고위 관리팀에서 사무차장으로 근무 중이다. 로저 메이슨 주니어는 선수 시절 NBPA의 수석 부회장을 맡기도 했는데, 은퇴 후 NBPA의 실무를 총괄하는 요직을 맡았다. 

지난 2004-05시즌 LA 클리퍼스에서 MIP를 수상했던 바비 시몬스 또한 NBPA의 직원이다. 그의 현재 공식 직함은 커리어 개발 상담사(Career Development Counselor)이다. 그는 선수들의 커리어 개발 상담 업무를 통해 은퇴 후의 계획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랜도와 멤피스, 뉴저지를 거치며 NBA에서 13시즌을 보낸 키언 둘링은 선수 프로그램 개발부에서 근무하며 각 지역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다.

이익 창출이 아닌 이익 구조 개선

NBPA가 선수들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가장 큰 이유는 리그 이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NBA 출범 초창기에는 리그가 벌어들인 수입 대부분이 사무국과 구단주들에게 돌아갔다. 그러므로 당시에는 선수들의 연봉이 터무니없이 적게 매겨지는 등 계약 조건이 불리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NBPA가 존재하는 지금은 농구를 통해 벌어들이는 이익이 최대한 공정하게 배분되어 선수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NBPA의 기본 임무이다.

NBA 사무국과 NBPA가 이러한 정당한 이익 배분에 관하여 문서 형태로 명시한 것이 바로 CBA(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이다. 총 510페이지로 구성된 이 계약서는 선수의 연봉 계약에 관한 룰은 물론, 구단과 계약 시 이익 배분에 대해서도 상세히 명시해 놓았으며 NBPA 홈페이지에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999년의 리그 파업을 기점으로 선수들에 대한 이익 배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후부터 CBA 룰에 따라 선수 계약이 진행되었다. 현재 NBA에서 적용되는 여러 가지 샐러리캡 관련 조항은 모두 CBA에 근거한 조항이며, 이는 NBPA의 지속적 노력에 따른 결과이다. 

리그 사무국과 구단주들에게 쏠려 있던 이익이 선수들에게 배분되면서, 선수들이 이전보다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CBA 협상은 NBA와 NBPA가 6년마다 진행하며, 현행 CBA는 2017년 6월 30일까지 유효하다.

경제 언론 ‘The Wage of Wins Journal’은 NBA가 태어난 1947년부터 2009년까지 NBA 노동자들의 임금과 리그의 생산성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선수들의 노동생산성 상승과 비교해 시간당 임금과 보상의 상승은 정체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NBA의 규모가 커지고 농구가 발전하면서 선수들과 구단 코칭스태프 및 직원들의 노동생산성은 지속해서 상승했지만, 이들은 그에 걸맞은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NBPA의 노력은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 NBA의 규모가 계속 팽창하는 만큼 이익이 분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여름에 있었던 NBA 직장폐쇄는 수익성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NBA와 이익 구조를 더욱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개선하려는 NBPA의 갈등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리그 사무국 입장에서는 NBPA의 요구가 탐탁지 않았을 것이다. 

NBA 사무국과 구단주들은 선수들의 연봉이 수익성과 구단 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왔다. 하지만 선수들의 근무 의욕을 유지하고 구단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NBA 측에서 결국 협상안을 일정 부분 받아들였다.

여기서 의문이 생길 것이다. 그렇다면 사무국의 염려처럼 선수들의 보상과 NBA 구단의 가치는 반비례 관계일까? 

NBPA는 이 명제에 대한 답을 NFL에서 찾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선수들의 몸값과 구단의 가치는 정비례한다’ 이다.

NFL 선수협회와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의하면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선수들의 연봉 중앙값(연봉을 나열할 경우 제일 가운데 있는 값)이 79% 인상되는 동안, NFL 구단들의 가치는 171%나 상승했다고 한다. 

선수들의 연봉이 정당하게 지급되는 것이 종국적으로는 구단 가치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2015년 현재 NBA 구단 평균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 또한 NBA 선수들의 연봉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 NBPA의 지속적인 이익 구조 개선 활동은 허황된 이상이 아닌, 실질적 근거와 현실에서 비롯된 주장인 셈이다.

공정한 수익배분을 위한 NBPA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선수들의 연봉 수입뿐만 아니라, NBA 경기 전체와 관련된 수입 배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구단이 경기를 통해 얻는 순이익을 구단주와 경영진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선수와 지역 사회에도 추가적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는 선수들의 노력을 부가 수입을 통해 보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NBA 구단 연고지의 팬들과 관련 단체들을 위한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실천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익 구조의 개선을 통해 NBA 구단과 선수, 팬들에게까지 경제적 효용성을 달성하는 것이 NBPA의 목표이다.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한 영향력 증대

지난 7월 22일(현지 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또 다른 NBA 시상식이 있었다. NBA 사무국이나 ESPN에서 시행하는 시상식과는 관계없이 별도로 치러진, 바로 선수협회에서 주관한 NBPA Players Awards이다. 

리오 라스 베이거스 호텔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는 현역 NBA 선수들 대부분이 참여했으며,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이 시상식은 앞으로도 매년 열릴 예정이다. 첫 시상식에서 수상한 영광의 주인공들은 다음과 같다.

Best Rookie: 앤드류 위긴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

Best Defender: 디안드레 조던(LA 클리퍼스)

Global Impact Player: 파우 가솔(시카고 불스)

Clutch Performer: 스테판 커리(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Coach You Most Want to Play For: 그렉 포포비치(샌안토니오 스퍼스)

Hardest to Guard: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Best Home Court Advantage: 오라클 아레나(골든스테이트 홈 구장) 

Player You Secretly Wish was On Your Team: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Most Valuable Player: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켓츠)

Man of the Year Award: 레이 앨런

Game Changer Award: 앨런 아이버슨

눈에 띄는 것은 기존 시상식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상들의 등장이다. 국제적 영향력을 미친 선수에게 주는 GIP(Global Impact Player)나 가장 막기 힘든 선수(Hardest to Guard), 같은 팀에서 뛰고 싶은 선수(Player You Secretly Wish was On Your Team) 등 이색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상을 제정하여 선수들에게 수여했다. 

또한, NBPA는 Man of the Year Award와 Game Changer Award라는 상을 만들었는데, 한국어로 의역하자면 공로상과 같은 격을 지닌다. NBA 선수들은 물론 연고지와 주변 지역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선수들을 위한 상이다. 

레이 앨런은 철저한 몸 관리와 각종 사회 활동을 통해 타의 모범이 되었고, 앨런 아이버슨은 NBA를 꿈꾸는 많은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었기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아이버슨은 수상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상을 받았다”며 NBPA에게 감사를 표했다. 후배 선수들에게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아이버슨에게는 이만한 명예도 없을 것이다.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는 MVP 투표가 엇갈린 것도 이목을 끈다. 2014-15시즌 MVP 수상자는 스테판 커리이지만, 선수들이 뽑은 MVP는 제임스 하든이었다. 실제로 맞부딪혀본 경험을 토대로 한 투표이기 때문에, 기자나 팬들과는 시선이 다를 수 있다. 

만일 NBPA의 시상식이 지금보다 권위가 더 높아진다면, 팬들 입장에서는 사무국의 MVP와 선수협회의 MVP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질 것이고 MVP 논쟁이 또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둘 중 무엇이 더 권위적인가의 여부와 상관없이, NBA와 관련된 이슈가 더 생긴다는 것 자체는 긍정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시상식뿐만 아니라, NBPA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선수들이 사회적 프로그램을 이끌도록 만드는 사례가 있다. 지난 2014-15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나즈 모하메드(前 시카고 불스)는 NBA 아프리카 친선 경기에 참여한 데 이어, 시카고에서 자폐증 모금 행사를 펼친다. 

모하메드 재단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를 통해 카지노와 경매를 통해 얻은 이익을 자폐증 치료 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NBPA는 이렇게 선수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선수들이 은퇴 이후에 또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NBPA의 커리어 개발 상담을 통해, 선수들은 제2의 직업을 찾아 나선다. 앞서 언급한 나즈 모하메드의 경우 현재 NBPA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스포츠캐스터 양성 프로그램 과정을 시라큐스 대학에서 이수 중이다. 과정을 수료하면, 스포츠캐스터의 신분으로 팬들과 만나게 된다.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는 부동산 투자 학술 토론회를 운영하여, 선수들에게 부동산 투자와 자산 관리에 관한 내용을 교육했다. 이 토론회에는 루이스 아문드슨(뉴욕 닉스), 자자 파출리아(댈러스 매버릭스), 칼 랜드리(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 총 11명의 현역 선수들이 참여했다.

선수생활을 통해 번 돈을 은퇴 이후의 삶까지 지속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안정적 삶을 영위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NBPA는 리그 내의 영향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증대하고 있다. 선수들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계속 공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은퇴 후에도 복지 혜택을 누리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NBA 선수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어 정당한 보상을 받게 하는 것 그치지 않고 다각적 노력을 통해 NBA 선수들의 사회적 입지를 안정화하는 것이 NBPA의 임무인 셈이다.

권익 보호와 활동 다양화를 위한 노조, 한국에도 필요해!

NBPA의 사례는 한국의 프로스포츠 입장에서도 벤치마킹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단순히 노조의 역할만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노력과 활동을 통해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이들의 사회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노조의 존재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 시각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활동을 정당화하고 리그의 부적절한 행동을 견제하기 위한 법적 장치는 프로스포츠에서 필수적인 존재이다.

현재 한국 프로스포츠에는 선수 노조의 역할을 하는 단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KBO리그에만 선수 노조의 역할을 하는 선수협회가 존재하고, 축구나 농구에는 이러한 법적 실체가 없다. 

그나마 K리그 대전 시티즌 사무국이 최초로 노동조합을 설립하여 시민구단 경영 및 행정 투명화에 이바지하고 있지만, KBL에는 이와 유사한 단체조차 없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선수들의 권익이 제대로 보호받기 쉽지 않다.

故 최동원 선수가 왜 한국야구에 선수노조를 도입하였는지를 되새겨보자. 어느 나라에서든 프로스포츠에서 안정적 수입을 올리는 선수는 극소수이다. 특히 1군 엔트리에 들지 못한 2군 선수들은 야구 장비와 식비만으로도 연봉을 모두 쓸 수밖에 없을뿐더러, 그 적은 연봉조차도 제대로 못 받는 선수가 허다했다. 

농구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1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지 못한 선수들이 정당한 보수를 받고 선수생활을 지속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 체제에서 훈련 받은 선수들이 농구 외의 다른 직업을 택하기에는 장애물이 너무 많다.

선수협회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선수들의 권익 보호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 지원을 통해 선수들이 팬과 연고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KBL이 부적절한 행정을 할 경우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견제하는 것은 선수협회의 역할이다. 게다가 농구의 인기가 하락해 가는 시점에서 활력소를 불어넣으려면,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제는 프로농구에도 선수협회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한 기반과 활동 방향은 NBA 선수들을 지켜주는 NBPA가 제시하고 있다. NBA에 더욱 다양한 자양분을 제공하는 NBPA의 활동은 농구 팬들과 관계자 모두 지켜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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