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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왕 도전 김하성 '여름나기 비결은 잠'
- 출처:조이뉴스24|20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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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일정이 한창 치러지고 있는 올 시즌 KBO리그는 팀순위 만큼이나 개인기록 다툼도 뜨겁다.
리그 최고 타자 자리를 놓고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와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투수 쪽은 유희관(두산 베어스) 에릭 해커(NC)가 다승 부문,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해커가 평균자책점 1위를 두고 자웅을 겨루고 있다.
기록 부문은 아니지만 프로선수로 뛰는 동안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왕‘ 경쟁 구도도 흥미진진하다. 14일 현재 101경기에 나와 타율 3할4푼3리(353타수 121안타) 9홈런 48타점 17도루라는 빼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첫손가락 후보로 꼽힌다.
이를 견제할 대항마로는 김하성(넥센)이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강정호(피츠버그)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넥센의 주전 유격수를 꿰차며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379타수 110안타) 14홈런 57타점 1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수가 꽤 남아있는 편이라 ‘20-20‘(20홈런 20도루) 도전도 욕심내볼 만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런 김하성을 볼 때마다 흐뭇하다. 염 감독은 "정말 잘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60경기를 뛴 경험이 있긴 하지만 풀타임 시즌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위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여름이다. 프로 경험이 얼마 없는 선수들에게 힘든 시기다. 김하성도 그렇다. 염 감독은 "(김)하성이는 웬만해선 선발 명단에서 빼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한여름을 견디고 힘든 부분을 극복하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에게 특별한 여름나기 비결은 있을까. 지난 시즌 한 차례 여름을 보냈지만 올 시즌과 차이는 크다. 그는 "잘 먹고 잘 쉬면 된다"고 간단하지만 분명한 대답을 했다.
보양식을 따로 챙겨먹지는 않지만 시간 날 때마다 체력 보강에 도움이 되는 전복과 낙지를 즐겨 먹는다. 무엇보다 잠이 최고의 보약이다. 야간경기를 계속 치르다보면 수면 시간이 뒤로 밀릴 수 있다.
김하성은 "집이나 야구장에서 쉬는 시간동안 잠깐씩 눈을 붙이는게 효과가 만점"이라고 했다. 경기 전 팀 훈련과 선수단 미팅을 마친 다음 김하성이 구단 버스로 가는 이유다.
한편 김하성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뛰지 않았다. 휴식과 체력 안배 차원에서 빠진 것이다. 그를 대신해서 김지수가 유격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꿀맛같은 하루 휴식을 취했고 다시 출격 준비를 마쳤다. 넥센은 15일과 16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말 2연전을 치른다. 그런데 김하성은 올 시즌 롯데를 만나면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다.
지금까지 롯데전 11경기에 나서 타율 2할2푼(41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목동구장에서 경기가 열려 다행이다. 그는 안방인 목동구장에서는 타율 3할1푼5리(178타수 56안타) 9홈런 29타점으로 잘 쳤다. 롯데전 부진을 떨쳐낼 수 있다는 기대를 걸어볼 만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