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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은퇴하는 진갑용에게 감사함 전했다”
출처:스포츠타임스|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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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통산 350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한신)이 선배 진갑용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2015 일본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팀의 3-1 승리를 지켰다. 시즌 34세이브. 평균 자책점은 3.02에서 2.96으로 떨어졌다.

선두타자 히라타 료스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와다 가즈히로와 모리노 마사히코를 각각 2루수앞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내줬던 오승환은 3경기 만에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34번째 세이브이자 일본 통산 73호 세이브였다. 이로써 오승환은 한일통산 35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삼성 소속이던 2006년과 2011년 각각 4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한국에서 277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최초로 350세이브 고지를 밟은 오승환은 오랫동안 베터리를 맞췄던 선배 진갑용에 대한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진갑용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은 물론이고 한국 리그 신인왕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 선수다.

오승환은 “오랫동안 베터리를 맞춘 선수라서 언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지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선배가 은퇴를 발표한 후 곧바로 연락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가을에 귀국해서 일본에서의 승리를 전할 생각이다”라고 산케이스포츠가 보도했다.

한편 오승환은 경기 후 현지 언론에 “최근에 주자를 내보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랜만에 3명으로 경기를 끝내서 좋다. 350세이브라는 숫자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남은 40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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