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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백용환, 홈런 또는 삼진의 짜릿한 동거
출처:이데일리|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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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포수 백용환은 매력있는 타자다. 그의 방망이가 한 번 불을 뿜으면 대형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잦다.

지난 7월24일 롯데전. 9회 2점을 뺏겨 패색이 짙던 9회말, 마무리 이성민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며 경기를 끝냈다.

7월30일 SK전서는 윤길현에데 대타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며 영웅이 된 바 있다.

그리고 9일 광주 NC전. 백용환은 이재학을 상대로 역전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의 추를 KIA 쪽으로 끌고왔다. 선발 투수로 역투한 양현종에 버금가는 활약이다.

시즌 7호 째 홈런. 흥미로운 것은 백용환의 시즌 안타가 18개에 불과하다는 점 이다. 안타의 절반 가까이가 홈런인 셈이다. “방망이에 맞으면 넘어간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이다.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자신의 노림수에 대한 확신이 대단한 선수다. 이거다 싶으면 주저함이 없다. 노리는 공이 들어와도 제대로 못 치는 선수가 태반이다.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백용환 같은 타자는 앞으로 관심을 두고 지켜 봐야 할 매력적인 자원”이라고 평했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막 휘두르는 것이 아니다. 직구 타이밍에 스윙이 나오다 슬라이더 등 빠른 계열의 변화구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에 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진다.

물론 백용환은 아직 완성형 선수가 아니다.

10일 현재 78 타석에서 무려 24개의 삼진을 당했다. 볼넷은 8개. 삼진/볼넷 비율이 3.00이나 되는 셈이다. 노림수에 맞지 않으면 삼진을 당할 확률도 높다.

그러나 포수 출신인 현재윤 SBS스포츠 해설 위원은 “포수 입장에서 백용환 처럼 확신을 갖고 스윙하는 타자들은 부담스럽다. 유인구를 던져 잡아내려는데 그 공도 언제든 노림수에 걸리면 넘어갈 수 있다는 공포를 갖게 한다. 결과와는 별도로 신경이 쓰이는 타자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볼 배합에서 승리하며 타자를 잡아내더라도 뒷 맛이 개운치 않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는 의미다. 이런 여운은 다음 타석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백용환은 지금 경험이라는, 처음엔 쓰지만 뒷 맛은 달콤한 열매를 맺고 있다. 노림수가 틀렸으면 왜 틀렸는지를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얻고 있다. 김기태 KIA 감독의 든든한 지원 속에 이홍구와 함께 마스크를 쓰며 타석에 서는 횟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안 위원은 “아무 생각 없어 보일 정도로 확신에 찬 스윙을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못치면 어쩌나’, ‘이러다 빠지진 않을까’ 같은 결과가 나오기 전엔 쓸데 없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뜻이다.

홈런 혹은 삼진. 전혀 다른 결과 사이에서 짜릿한 동거를 하고 있는 백용환이 언제쯤 확실하게 알을 깨고 나올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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