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앨런(가드, 196cm, 93kg)은 다가오는 시즌에 뛸 수 있을까?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앨런이 은퇴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앨런은 이제 40세에 접어들었으며, 지난 시즌을 뛰지 않았다.

앨런은 지난 2013-2014 시즌을 마친 뒤 자신의 거취를 정하지 않았다. 마이애미 히트와의 계약이 끝난 직후 여러 우승후보들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았다. 이전 소속팀이었던 마이애미를 필두로 챔피언이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 르브론 제임스가 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폴 피어스(클리퍼스)가 있었던 워싱턴 위저즈와 닥 리버스 감독이 있는 LA 클리퍼스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런은 이들의 제안을 뿌리쳤다. 앨런은 가족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원했고, 끝내 여름에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트레이닝캠프가 시작될 즈음에도 앨런의 거취는 여러 팀들의 물망에 올랐지만 정작 앨런의 계약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앨런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로 소속팀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전후로도 앨런은 팀을 찾지 않았다. 아니 찾지 못했다. 수개월 이상 정식경기를 소화하지 않은데다 몸 상태에 대한 의문을 잠재우지 못했기 때문. 결국 앨런은 팀을 찾지 못했고, 지난 2014-2015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여름에 현 챔피언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까지 앨런의 영입에 나선 것을 고려할 때 앨런의 선택은 상당히 아쉬웠다.

관건은 앨런이 아직 은퇴할 마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앨런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할 것이라 말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은퇴설에 대해 일축했다. 앨런은 최근 어린이들에게 농구를 가르쳐주는 캠프를 열었다. 이에 대해 앨런은 “돌아오기보다 은퇴를 택하고 싶지 않다”고 운을 떼며 현역연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앨런은 지난 시즌을 떠올리며 “파이널이 그립긴 했다”고 운을 떼며 “클리블랜드와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를 봤다”고 전했다. 지난 파이널을 보며 앨런은 “코트 위에서 많은 정밀함을 요구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앨런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음 시즌을 뛰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과연 앨런은 지난 시즌의 공백을 뒤로 하고 다음 시즌에 코트에서 볼 수 있을까? 코트에서 볼 수 있다면,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있을 지가 더욱 기대된다. 앨런이 합류한다면 그 곳이 어디가 될지가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