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역투였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31)의 압도적인 투구에 밀워키 브루어스 타자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슈어저는 15일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원전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을 1안타 1볼넷 16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에 성공했다. 6회까지 퍼펙트게임을 이어갔을 만큼 압도적인 투구내용이었다. 슈어저는 방어율을 2.13에서 1.93까지 떨어뜨려 개릿 콜(피츠버그 파이리츠·1.71)에 이은 내셔널리그 2위에 올랐다. 또 16삼진은 자신의 1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기도 했다.

슈어저는 6회까지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동안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워싱턴은 3회 렌든의 희생플라이와 4회 로바톤의 적시타, 7회 로빈슨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뽑아내 슈어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슈어저는 첫 타자 카를로스 고메스를 상대로 빗맞은 안타를 맞아 퍼펙트게임이 깨졌다. 하지만 슈어저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머지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8회에는 1사 후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추가하고 역시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