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진희(44)와 김현주(37)가 11년만에 드라마로 만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0일 일간스포츠에 "두 사람이 SBS 주말특별극 ‘애인있어요‘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희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작품이다"고 했고 김현주 측은 "제안을 받았으나 여러 작품 중 하나이다"고 각각의 입장을 내놓았다.

극중 지진희는 굴지의 제약회사 아들로 약학대학원 박사과정 연구원. 수재에다 재벌아들이지만 욕심없고 선하다. 풋풋한 소년같으며 투명한 첫사랑 같은 남자다. 김현주는 제약회사의 기업변호사이자 경영전략본부 상무다. 아름답고 지적이고 우아하다. 평소엔 냉정하고 일할 땐 냉혈한 인물.

이로써 두 사람은 2004년 방송된 SBS ‘파랑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이후 11년만에 만났다. 당시 실패와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며 성공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내는 삶의 희망과 사랑을 얘기했다. 이번에는 달콤살벌한 어른들의 잔혹 동화를 만들어낸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잏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또 절망의 끝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를 30년만에 만난 자매의 인생개조기다.

‘해피투게더‘(99) ‘태양은 가득히‘(00) ‘로망스‘(02) ‘진짜 진짜 좋아해‘(06) ‘반짝반짝 빛나는‘(11) 등을 쓴 배유미 작가가 펜을 든다. 제작은 아이윌미디어.

방송은 ‘너를 사랑한 시간‘ 후속작으로 오는 8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