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31)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구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2차전에서 홈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연장 접전 끝에 95-93으로 물리쳤다. 1승 1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홈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반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차전 연장전에서 무릎을 다친 카이리 어빙은 시즌아웃이 확정됐다. 클리블랜드는 애틀란타와의 동부결승 2,3차전에서 어빙 없이 승리한 경험이 있다. 매튜 델라베도바, 제임스 존스, 이만 셤퍼트 등이 더 분발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클레이 탐슨이 9득점을 몰아친 골든스테이트는 20-12로 앞서나갔다. 클리블랜드도 르브론 제임스의 10득점을 앞세워 20-20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스테판 커리가 빠진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의 공격력이 빛났다. 제임스와 탐슨은 서로 득점을 주고받았다. 탐슨의 득점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 제임스가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제임스는 2쿼터 중반까지 팀이 올린 39점 중 19점을 혼자 책임졌다. 제임스 존스도 3점슛 두 방 포함 8득점으로 르브론 제임스를 도왔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39-33로 전세를 뒤집었다.

1차전 승리의 주역 스테판 커리는 매튜 델라베도바의 수비에 막혀 부진했다. 커리는 처음 던진 9개의 야투 시도 중 한 개만 성공했다. 커리는 2쿼터 종료 2분 33초를 남기고 첫 3점슛을 성공시켰다. 골든스테이트는 45-47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제임스와 탐슨은 전반전 나란히 20점씩 넣었다.

센터 모즈코프의 활약은 후반전에서도 계속됐다. 모즈코프는 안정적으로 리바운드를 잡고 득점에 가세했다. 모즈코프는 3쿼터 중반 17점, 11리바운드로 이미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골밑에서 우위를 보인 클리블랜드는 55-49로 우위를 지켜나갔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탐슨은 3점슛과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으로 5점을 올렸다. 그러자 델라데도바와 제임스가 화답했다. 스미스와 델라데도바의 연속 3점슛이 터졌다. 제임스까지 3점슛에 가세한 클리블랜드는 종료 3분 14초를 남기고 83-72로 달아났다.

커리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종료 2분 45초전 78-84로 추격하는 3점포를 꽂았다. 커리가 자유투 2구를 추가로 넣은 골든스테이트는 80-85로 추격에 나섰다. 종료 2분 1초전 탐슨의 레이업슛이 터졌다. 남은 시간 2분 점수 차는 3점.

제임스는 자유투 2점으로 급한 불을 껐다. 이어진 수비에서 델라베도바는 커리의 공을 뺏었다. 이궈달라가 리바운드를 잡았고 해리슨 반스의 바스켓카운트가 터졌다. 골든스테이트는 85-87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델라베도바는 종료 40.9초전 몸을 날려 소중한 수비리바운드를 잡았다. 작전시간 후 공격에 나선 클리블랜드는 셤퍼트의 3점슛이 불발됐다. 종료 8.5초를 남기고 커리가 동점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위닝샷이 또 불발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지독하게 부진했던 셤퍼트는 연장전 첫 3점슛을 꽂았다. 골밑을 파고든 제임스는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넣었다. 커리의 레이업슛 실수를 그린이 팁인으로 해결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그린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까지 넣었다. 골든스테이트가 연장 종료 2분을 남기고 91-92로 추격했다.

제임스는 이궈달라의 수비에 막혀 슛을 쏘지 못하고 공격권을 빼앗겼다. 이궈달라가 제임스의 팔을 쳤지만 파울콜은 불리지 않았다. 커리 역시 패스 실수를 범했다. 셤퍼트가 레이업슛을 시도했지만 탐슨에게 막혔다. 델라베도바는 결정적인 스틸을 해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클리블랜드가 공격권을 가졌다. 제임스가 골밑슛을 시도한 공은 그린에게 막혔다. 이번에 점프볼이 선언됐다. 제임스의 바이얼레이션으로 공격권을 가진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영리한 자유투 2구를 얻었다. 커리는 실수 없이 2개를 모두 넣었다. 29.2초를 남기고 클리블랜드가 공격에 나섰다.

29.2초를 남기고 클리블랜드가 공격에 나섰다. 제임스의 덩크슛 시도는 그린의 블록슛에 막혔다. 제임스는 재차 공격에 나섰고 제임스 존스의 3점슛이 불발됐다. 델라베도바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었다. 클리블랜드가 94-93으로 리드.

10.1초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가 공격에 나섰다. 커리가 4.4초를 남기고 던진 슛은 불발됐다. 리바운드를 잡은 제임스는 자유투로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39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자신의 플레이오프 13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는 매직 존슨의 30회에 이어 역대 최다 2위다. 모즈코프는 17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J.R. 스미스는 13점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탐슨이 34점을 넣었지만 커리가 19점으로 부진했던 것이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