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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록레스너 드디어 WWE 복귀, 선역or악역?
- 출처:뉴스엔|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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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록 레스너가 WWE에 돌아온다. 각본상 무기한 징계를 받은 지 약 3개월 만이다.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는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자리는 내줬지만 여전히 WWE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브록 레스너의 복귀 시기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스캇트레이드 센터는 최근 이메일 소식지를 통해 오는 7월 19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되는 WWE 스페셜 이벤트 배틀그라운드에서 브록 레스너가 복귀전을 가진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브록 레스너의 경기 상대는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다. 이 소식지는 브록 레스너 외에도 US 챔피언 존 시나,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세스 롤린스, 랜디 오튼, 로먼 레인즈, 딘 앰브로즈, 브레이 와이어트, 돌프 지글러 등의 출연을 예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브록 레스너는 오는 6월 22일, 7월 6일, 7월 13일, 7월 20일에 펼쳐지는 WWE RAW 생방송을 통해 TV에도 등장하는 것이 확정됐다.
브록 레스너의 복귀에서 하나 더 주목해야할 점은 바로 TV에 방영되지 않는 라이브 이벤트에도 등장한다는 것이다. 브록 레스너는 그간 WWE TV 쇼인 WWE RAW 생방송 혹은 스페셜 이벤트나 PPV(페이퍼뷰)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파트타임 조건으로 WWE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WWE 재팬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록 레스너가 오는 7월 4일 열리는 WWE 일본 투어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록 레스너의 상대는 코피 킹스턴으로,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 프로레슬링 매체들은 브록 레스너가 WWE TV 쇼가 아닌 라이브 이벤트에도 출연한다는 소식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브록 레스너는 WWE 일본 투어를 통해 12년만에 처음으로 라이브 이벤트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레슬링 뉴스레터에 따르면 브록 레스너가 계약 조건과 달리 라이브 이벤트, 그것도 장시간 비행을 요하는 해외 라이브 이벤트에 참가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과 같은 고향인 미네소타 출신의 선배, 브래드 레잉건즈와 함께 일본의 전설적인 레슬러인 마사 사이토를 만나러 갈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브록 레스너는 마사 사이토와의 만남을 가질 겸 어차피 일본에 들를 예정이었다. 이에 어차피 일본에 들르는 시기를 WWE 일본 투어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브록 레스너가 단지 마사 사이토를 만나기 위해 일본을 가는 것과는 달리 WWE 일본 투어에 참가하게 되면 세금 공제를 받고 이동 비용을 지급받을 수 있다. 브록 레스너는 자금적으로 좋은 혜택을 받기 위해 WWE 일본 투어에서 한 차례의 경기를 소화하는 방안을 택했다.
실제로 브록 레스너는 이틀 간의 WWE 일본 투어 스케줄 중 단 하루만 시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브록 레스너는 올해 하반기에도 여러 차례 WWE 이벤트에 나서게 된다. 올해 WWE 관련 스케줄이 다소 늘어난 대신 그에 상응해 더 많은 금액도 지급받게 된다.
브록 레스너의 복귀는 지난 3월 30일 WWE RAW 생방송에서 각본상의 징계를 받은 지 약 3개월 만이다. 당초 프로레슬링 팬들과 프로레슬링 관련 매체들은 브록 레스너가 레슬배니아 31을 통해 타이틀을 잃어 향후 많은 경기에 나서지 않아도 되며 각본상으로도 무제한 징계를 받은 만큼 브록 레스너의 복귀 시기 역시 더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같은 예상보다 일찍 복귀할 전망이다.
브록 레스너가 어떤 역할로 복귀할 지도 큰 관심사다. 브록 레스너는 지난 레슬매니아 31에서 1년간 언제 어디서라도 챔피언에 도전할 권리인 머니 인 더 뱅크 권한을 사용한 세스 롤린스에게 뒤통수를 맞고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을 내줬다. 이로써 사실상 브록 레스너는 각본상 트리플 H와 스테파니 맥맨, 세스 롤린스를 필두로 한 어소리티에 이를 갈게 됐다.
지난 3월 30일 WWE RAW 생방송에서도 브록 레스너는 세스 롤린스와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재경기를 앞두고 세스 롤린스가 도망가자 스테파니 맥맨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계진과 카메라맨 등을 공격해 무기한 징계 조치를 당했다. 이는 브록 레스너가 다시 돌아왔을 때 각본상 가장 먼저 대립할 상대가 세스 롤린스 등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셈이다.
세스 롤린스는 현재 WWE에서 가장 중요한 악역의 위치를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브록 레스너는 세스 롤린스와 대립하면서 자연스럽게 선역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장 관중은 브록 레스너에게 야유가 아닌 환호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브록 레스너의 괴물같은 이미지상 완벽한 선역으로 돌아서는 것은 각본으로 이뤄지는 프로레슬링에서도 너무 만화같은 설정이므로 브록 레스너는 과거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의 캐릭터처럼 선역 악역의 구분이 모호한, 이른바 ‘트위너‘에 가까운 ‘배드애스‘ 계열 선역으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브록 레스너의 복귀 자체도 기대되지만 최근 세스 롤린스가 피니셔인 커브 스톰프를 사용하지 못하고 애매한 위치의 경기 운영력을 보이면서 과거에 비해 인기가 한풀 꺾인 것을 브록 레스너와 대립을 통해 극복할 것으로 보여 이 역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쉬는 동안 한층 더 매서워진 폴 헤이먼의 마이크워크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당초 WWE의 여름 축제인 WWE 섬머슬램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점쳐졌던 브록 레스너의 복귀가 앞당겨졌다. WWE는 정해진 틀 이상의 재미있는 각본을 만들 수 있는 자유로운 선택권이 주어졌다. 팬들은 그만큼 더 많은 볼거리가 생긴 셈이다. 브록 레스너의 복귀는 분명 여러 의미로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