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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삼성, 선두 탈환으로 이어진 값진 2연승
출처:뉴스1|201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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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의미있는 2연승을 거두면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은 지난 19일 선두경쟁 중인 두산과 3연전을 시작했다. 당시 삼성과 두산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지만 추격자 SK가 승리를 거두면서 삼성의 순위는 3위까지 떨어졌다. 때문에 이어지는 두산과의 2연전이 중요했다. 맞대결에서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시즌 초반부터 이어져온 상승세가 꺾일 수 있던 위기였다.

고비에서 삼성은 20일과 21일 잇달아 두산을 격파하면서 다시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2경기 모두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던 내용이었기에 더 뜻 깊었다.

20일 경기에서 삼성은 장단 24안타를 때리면서 두산을 25-6으로 대파했다. 역대 첫 5만7000루타를 달성하면서 시즌 최다득점 기록(종전 4월14일 두산 18득점)을 갈아 치웠다.

선발 전원 안타 및 득점을 기록하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마음껏 뽐내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많은 선수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그 중에서도 나바로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나바로는 홈런 2개를 비롯해 6타수 5안타 7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6회와 7회에는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홈런 2개를 추가한 나바로는 올해 총 16개 홈런으로 팀 동료 최형우(15홈런)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화끈한 타격쇼를 펼치고 난 후 21일, 삼성은 자신들의 천적인 두산 선발 니퍼트를 만났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전 19경기에 나서 13승 1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면서 승승장구해온 삼성이지만 니퍼트를 상대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은 2015시즌 니퍼트와의 첫 맞대결에서 그동안의 트라우마를 극복해냈다. 삼성은 니퍼트에게 안타 8개와 볼넷 1개를 기록하면서 6-1로 승리했다.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는 것도 컸으나 니퍼트를 극복했다는 기쁨이 못지 않았다.

이날 삼성은 2회초에 무사 2, 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승엽과 박해민의 내야 땅볼 때 연속해서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기세가 꺾였다. 상대가 니퍼트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경기 흐름이 두산으로 넘어갈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8번타자 포수 이흥련이 자신있게 배트를 휘둘러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짧은 안타가 나올 경우 홈 승부를 염두했던 두산의 전진 수비가 오히려 삼성에게 도움을 줬다. 결국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1점 차로 쫓기던 삼성은 6회초 니퍼트에게 추가점을 뽑아냈다. 박석민과 박해민이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니퍼트의 실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결국 니퍼트는 6회를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기분 좋게 2경기를 잡은 삼성은 22일부터 KIA와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삼성이 KIA를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위 자리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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