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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S 선두권’ 이대호, 최고 타자도 도전장
- 출처:OSEN|20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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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는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드디어 자신의 모든 기록에서 정상 궤도에 올랐다. 3할 타율을 회복했고 홈런·타점 등에서도 본격적인 선두 추격에 나서고 있다. OPS는 리그 1위다. 최고 타자 타이틀에도 서서히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경기에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 세 번째 타석이었던 6회 안타를 쳐낸 것에 이어 7회 2루타를 추가하며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4월 29일 니혼햄전 이후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 7회 대주자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7리에 3할3리가 됐다.
4월 한 때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던 이대호지만 올라올 타율은 정말 올라왔다.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 그리고 10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벌이면서 전반적인 기록이 쭉쭉 상승했다. 장쾌한 장타 행진으로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빠르게 자신의 정상 위치를 찾아가던 이대호는 이날 3할 타율도 회복했다. 정확도와 장타력을 모두 갖춘 타자로 평가받는 이대호로서는 이제야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모두 찾았다고 볼 수 있다.
눈부신 스퍼트로 이제 제자리로 돌아온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타격 부문 상위권에서 고르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타율은 리그 공동 9위가 됐고 10개의 홈런은 나카타 쇼(니혼햄, 12개)에 이은 리그 2위 기록이다. 현 시점 퍼시픽리그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선수는 나카타와 이대호밖에 없다. 25타점은 리그 5위, 24득점은 4위, 3할6푼9리의 출루율은 리그 10위다. 5할8푼5리의 장타율은 단연 리그 1위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OPS에서도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OPS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개념으로 많이 나가고 멀리 치는 타자를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기록이다. 이대호의 OPS는 16일 현재 0.954다. 팀 동료 야나기타 유기(0.960)에 이은 리그 2위급 기록에 해당된다. OPS가 0.900을 넘는다는 것은 리그 특급임을 의미하며 OPS가 정상급이라는 것은 리그 최고 타자 중 하나임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마지막 과제는 역시 득점권 타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대호는 올 시즌 4번이 아닌 5번에 고정되어 있다. 야나기타, 우치카와 등 앞선 타자들의 기량이 수준급이라 비교적 득점권 상황이 자주 돌아오는 편에 속한다. 그러나 득점권 타율은 아직 1할8푼6리에 머물러 있다. 다 좋은 성적의 옥의 티다. 득점권 타율은 일본 언론에서도 꾸준히 지적하는 문제다. 하지만 이 성적까지 올라온다면 타점 부문에서도 또 한 번 강력한 1위 후보자가 될 수 있다. 쾌조의 감을 이어가고 있는 이대호라 더 기대가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