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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장원준 복귀' 5선발 선택의 날
출처:OSEN|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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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이션에서 잠시 빠졌던 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돌아온다. 선발 자원이 늘어난 두산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장원준이 돌아오면 두산은 선발진을 더욱 전면에 내세워 승수 쌓기에 돌입할 힘을 얻는다. 장원준은 팔꿈치 통증을 느꼈던 1일 대구 삼성전을 제외한 이번 시즌 5경기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5이닝 이상 버텼다. 그 중 3경기에서는 7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명성을 유지했다. 장원준이 마운드에 버티고 있으면 불펜 소모가 줄어들어 접전이 일어나는 다른 경기에 투수들을 집중 투입할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장원준의 등판일에 대해 “주말 KIA전에 등판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등록 가능일은 12일이었으나 15~17일 사이에 올라와 선발로 나선다면 그리 늦은 것은 아니다.

12일 인천 SK전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SK, KIA와 6연전을 벌이는 두산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더스틴 니퍼트-진야곱-유네스키 마야-김수완-유희관-니퍼트 순이었다. 그러나 12일 경기 우천취소 후 니퍼트가 13일로 옮겨갔고, 14일에는 진야곱이 아닌 마야가 선발로 출전한다.

대신 수요일(13일)에 던진 니퍼트는 17일에 다시 나올 수 없다. 장원준은 니퍼트를 대신해 17일에 복귀할 수 있다. 아니면 장원준이 시리즈 첫 경기가 있는 15일에 나서고 김수완과 유희관을 차례로 내보낼 수도, 유희관의 등판일을 원래와 마찬가지로 16일로 고정시킨 채 5선발을 17일에 등판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5선발로 김수완과 진야곱 중 누가 마운드에 오를지도 아직은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다. 김 감독은 “둘을 한 경기에 한꺼번에 붙일 수도 있다”는 말로 ‘1+1 전략’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두 투수가 대량 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6이닝 정도는 충분히 합작할 수 있다. 특히 KIA와의 시리즈 마지막 날인 17일이라면 휴식을 앞두고 불펜을 총 동원하는 방법도 있다. 그렇다면 두 투수도 부담을 갖지 않고 짧은 이닝 동안 전력투구할 수 있다.

장원준 복귀 후 개편되는 선발 로테이션, 그리고 5선발로 낙점된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이현승의 보직도 영향을 받는다. 이현승은 시범경기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선발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최근 김 감독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뒷문 불안 역시 이현승을 바라보는 김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

장원준이 어떤 선수를 대신해 올라오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필승조 외 투수들 중 장원준 복귀 이전까지 전략적으로 많은 이닝을 던지는 투수가 내려가게 될 확률이 다른 투수들이 말소될 확률보다는 비교적 높다. 양의지의 몸 상태가 회복되면 안방이 양의지-최재훈 체제로 돌아가고 백업 포수인 김응민이 퓨처스리그로 가면서 투수 엔트리가 다시 13명이 되는 것도 부자연스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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