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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샙과 티그, 애틀랜타를 구해내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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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호크스가 가까스로 승리했다. 애틀랜타는 워싱턴 위저즈와의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4차전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애틀랜타는 이날 승리하면서 2승을 따내면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자칫 패했다간 코너에 몰릴 수도 있었지만, 승전보를 울리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워싱턴은 아쉽게 패했다.
워싱턴 위저즈(2승 2패) 101 – 106 애틀랜타 호크스(2승 2패)
애틀랜타가 앞서 가는 사이 워싱턴이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4쿼터 막판 30초를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양팀의 격차는 3점으로 줄어들어 있었다. 이 때 데니스 슈뢰더가 무리한 돌파를 감행했고, 라먼 세션스에게 막혔다. 워싱턴의 타임아웃. 워싱턴은 네네의 스크린을 틈타 폴 피어스가 정면에서 3점슛 기회를 가졌다. 피어스는 이 슛을 던지기 전까지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넣고 있었다. 하지만 피어스가 던진 슛은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워싱턴이 2점을 더하면서 승리했다. 그 이전에 제프 티그의 3점슛이 결정적이었다.
워싱턴 위저즈
브래들리 빌 34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3점슛 4개
폴 피어스 22점 5리바운드 3블락 3점슛 5개
네네 1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워싱턴이 안방에서 아쉽게 경기를 잡지 못했다. 워싱턴은 이날 애틀랜타 시종일관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2쿼터에 36점을 내주면서 애틀랜타에 끌려 다니기도 했지만, 4쿼터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쫓아갔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야 했다. 워싱턴은 이날 패배로 다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빼앗기게 됐다. 지난 3차전을 승리하면서 기세를 잡았지만, 이날 한계를 드러내면서 워싱턴에 패하고 말았다.
브래들리 빌이 펄펄 날았다. 빌은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34점을 폭발시켰다. 이는 빌의 플레이오프에서 올린 생애최다 득점이다. 빌은 이날 3점슛 4개를 곁들이면서 매서운 득점 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4쿼터 막판에 동료인 네네의 발에 밟히면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빌이 공격을 이끄는 사이 피어스도 힘을 보탰다. 피어스는 자신의 첫 3점슛 3개를 모두 집어넣는 등 3점슛 5개를 포함 22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하지만 피어스는 104-101로 따라간 상황에서 완벽한 3점슛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이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아쉽게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빌과 피어스는 이날 둘이서 팀이 올린 득점의 절반이 넘는 56점을 합작했다. 존 월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는 와중에도 두 선수의 활약상은 단연 돋보인다. 3점슛도 9개를 합작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무엇보다 빌은 다시 발목을 다쳤고, 피어스는 천금 같은 마지막 3점슛을 놓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월이 부재한 상황에서 빌마저 빠지게 된다면 워싱턴으로서는 이번 시리즈에서 사실상 열세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빌의 부상이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야만 한다.
외곽에서 빌과 피어스가 팀을 끌어갔지만, 정작 안쪽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이 나오지 못했다. 네네가 최근의 부진을 만회하며 1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지만, 마친 고탓과 드류 구든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고탓은 이날 7개의 슛을 던져 단 1개만을 넣는데 그쳤다. 이중 쉬운 득점기회를 모두 놓치면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벤치에서 나선 구든도 마찬가지. 구든은 3점슛 1개만 집어넣었을 뿐 골밑에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
애틀랜타 호크스
폴 밀샙 1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제프 티그 26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알 호포드 1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애틀랜타가 벼랑 끝에 몰릴 위기에서 벗어났다. 애틀랜타는 2쿼터에 본격적으로 치고 나가면서 흐름을 잡았고, 이를 경기 끝날 때까지 잘 유지했다. 4쿼터에 워싱턴의 추격에 진땀을 흘려야 했지만, 피어스가 던진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애틀랜타가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애틀랜타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동률을 만들면서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홈에서 5차전이 열리는 만큼 처음으로 이번 시리즈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폴 밀샙이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었다. 밀샙은 흡사 포인트포워드로 나선 듯 이날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대를 제치는 수려한 볼 핸들링은 물론이고 동료들에게 적절한 패스까지 건네면서 자신의 경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 막판에 파울트러블에 빠지면서 제약이 따르기도 했지만 이날의 활약만큼은 실로 대단했다. 티그도 빼놓을 수 없다. 티그는 4쿼터 막판 애틀랜타가 흔들릴 때 결정적인 3점슛을 넣었다. 3쿼터까지 원만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득점을 올린 티그였지만, 4쿼터에는 이전과는 달랐다. 공격제한시간에 쫓기는 등 특히 승부처에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워싱턴의 추격을 뿌리치는 빅샷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티그와 밀샙이 공격을 이끌었다면, 알 호포드와 슈뢰더는 이들의 뒤를 잘 받쳤다. 이들 둘은 사실상 티그, 밀샙과 포지션이 같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은 이들을 모두 동시에 기용하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특히나 드마레 캐럴과 카일 코버가 이날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부덴홀저 감독은 이들 네 선수를 동시에 내세우면서 변화를 꾀했다. 호포드는 이날 ‘20-10’에 2점이 모자랐을 정도 공수 양면에서 중심을 잘 잡았다.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만 6번째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호포드보다 많은 더블더블을 만든 선수는 블레이크 그리핀(10회)이 전부다. 중거리슛도 집어넣는 등 좋은 슛터치를 내세워 18점을 더했다. 슈뢰더는 4쿼터 막판 중요한 상황에서 서두르는 듯했고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14점 8어시스트를 보태면서 벤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