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프로복싱 ‘세기의 대결‘에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매킬로이가 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와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의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캐딜락 매치플레이에 출전한다.

이날 대회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매킬로이는 "이번 복싱경기는 놓칠 수 없다. 이 매치가 성사되기를 5년이나 기다려왔다"면서 티켓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나는 항상 두 복서들이 맞붙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해왔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매치플레이 장소가 복싱 경기 장소에 인접해 있어서 관전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캐딜락 매치플레이는 골퍼들의 1대1 대전으로 승부를 가리는 형식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16명의 선수들이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매킬로이가 결승전까지 올라간다면 복싱 경기가 열리는 3일까지 대회를 치러야 한다. 이 경우 샌프란시스코에서 2시간안에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해야 한다.

한편 매킬로이는 이번 복싱경기 티켓 중에서도 가장 비싼 링사이드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링사이드 티켓은 당초 1만달러(약 1068만원)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었고, 일반인들은 구매를 할 수없게 되어 있었다.

매킬로이는 이에 대해 "티켓을 어떻게 구했는지, 얼마에 구매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