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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 3G연속 결장, PIT 허들 감독 의중은?
- 출처:뉴스엔|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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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가 결장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는 4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강정호는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강정호가 결장한 피츠버그는 애리조나를 8-0으로 꺾었다.
피츠버그는 지난 22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 이후 5경기만에 8득점 경기를 펼치며 승리했다. 조시 해리슨-그레고리 폴랑코 테이블세터진은 합계 5안타(해리슨 2, 폴랑코 3)를 기록하며 공격 물꼬를 텄고 닐 워커와 페드로 알바레즈는 각각 2타점씩을 쓸어담아 자신 역할을 다했다. 유격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조디 머서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장으로 강정호는 최근 3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머서가 복귀한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머서는 부상 복귀 후 4경기에서 안타 3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볼넷 2개를 얻어냈고 타점 1개를 기록했다. 최근 타선이 활발해지고 있는 피츠버그지만 머서 타격감은 아직 올라오지 못했다. 강정호는 머서가 결장한 3경기에서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클린트 허들 감독은 애리조나 3연전에서 강정호를 한 번도 기용하지 않았다. 강정호 3경기 연속 결장에 담긴 허들 감독 의중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강정호가 출전할 만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은 경우‘다. 피츠버그는 애리조나와 3연전에서 모두 접전을 펼쳤다. 1차전은 4-1, 2차전은 2-1 승리를 거뒀다. 세이브가 가능한 ‘원 찬스‘ 리드였던 만큼 수비 핵심인 주전 유격수를 빼고 벤치멤버인 강정호를 투입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컸다. 27일 3차전도 8-0 대승이었지만 8회와 9회에 4점을 얻어냈다. 중반까지는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였다. 머서가 부상으로 3경기를 쉰 만큼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도 작용했을 수 있다.
두 번째 가능성은 머서에 대한 배려다. 시즌 개막 후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피츠버그 타선은 조금씩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앤드류 매커친이 아직 타율 1할(0.186)대에 머물고 있지만 해리슨과 폴랑코, 워커 등은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상위타선이 제대로 운영되는 만큼 하위타선은 부담을 덜었다. 이런 상황에서 주전 유격수 머서에게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하도록 하는 허들 감독의 배려일 수도 있다.
세 번째 가능성은 허들 감독이 강정호를 의도적으로 아껴둔 경우다. 피츠버그는 28일부터 시카고로 이동해 컵스와 3연전 리턴시리즈를 펼친다. 13연전 마지막 일정이다. 컵스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는 강정호를 다시 컵스전에 기용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애리조나를 상대로 지난 2년간 맹타를 휘두른 머서(2013 AVG.400, 2014 AVG.346)에게 애리조나 시리즈를 완전히 맡기고 컵스와 시리즈에서 강정호에게 선발출전 기회를 줄 수도 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타격감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정호가 컵스와 시리즈에서 머서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던 만큼 입지가 흔들렸을 확률은 낮다. 팬들 기대대로 강정호는 다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잠시 공백을 가졌던 강정호가 다시 타석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피츠버그는 28일 컵스전 선발로 밴스 월리를 예고했다. 컵스는 제이슨 하멜을 내세워 맞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