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롯데전 선발 등판…팀 4연패 중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팀 연패를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양현종은 2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의 어깨는 무겁다. 팀이 4연패에 빠지는 등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KIA는 현재 8승 9패(공동 7위)로 5할 승률도 무너진 상황이다.

롯데와의 3연전은 중요한 승부처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펼쳐지는 가운데 빨리 연패를 끊고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면 힘겨운 시즌이 될 가능성도 있다.

위기에서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든든하다. 양현종은 올 시즌 4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15일 LG전에서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 승리투수가 됐다. KIA가 거둔 마지막 승리였다.

양현종은 등판마다 6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9일 NC전(6이닝 4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등판에서는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롯데전 승리도 중요하지만 KIA는 이날 경기에서 확실한 승리 공식을 만들 필요가 있다. 에이스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확실하게 승리를 챙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팀에 형성될 필요가 있다.

양준혁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팀에는 ‘양현종이 나오면 확실히 이긴다‘, ‘윤석민이 마무리를 한다‘ 등의 검증된 공식이 필요하다. 현재 KIA는 이런 공식이 무너진 상황이다. 이러다보니 팀 분위기가 불안불안하다"고 말했다.

KIA와 마찬가지로 롯데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롯데는 9승 8패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지만 3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18일 두산전에서 9회말 6점을 실점하면서 패했기 때문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롯데는 선발 레일리를 내세운다. 레일리는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84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