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시드 노박 조코치비(세르비아, 1위)와 4번시드 앤디 머레이(영국, 4위)가 4강에서 만난다.

3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파리바오픈 남자 단식 8강에서 조코비치는 기권승으로, 머레이도 12번시드 펠리시아노 로페즈(스페인, 12위)에게 6-3 6-4로 쉽게 승리하며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8강 상대인 32번시드 버나드 토믹(호주, 35위)이 치통과 등부상으로 기권해 4강에 무혈입성했다. 

조코비치는 "머레이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아마 그와의 경기는 매우 힘들 것이지만 나 역시 좋은 컨디션으로 지금까지 경기를 했다. 최선을 다한다면 나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머레이와의 상대전적에서 조코비치가 16승 8패로 앞서고 있다. 조코비치와 머레이는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대결해 7-6(5) 6-7(4) 6-3 6-0의 접전 끝에 조코비치가 승리했다.

8강에서 1시간 32분 만에 로페즈를 꺾고 4강에 오른 머레이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호주오픈 결승의 설욕전을 준비한다.

머레이는 "조코비치가 네트플레이를 한다면 상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호주오픈 결승 후 깨달았다. 깊은 샷으로 그를 베이스라인에 묶어놓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번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는 9번시드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9위)와, 또 3번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3위)은 6번시드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6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