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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大선배 수술비 없자 선뜻 500만원 기부
출처:몬스터짐|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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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출신의 ‘슈퍼 사모안‘ 마크 헌트(40, 뉴질랜드)는 178cm의 헤비급치곤 작은 키로 인파이팅을 펼치는 강펀치의 소유자다.

헌트는 손 맛(?)을 느끼면 후속타를 날리지 않는다. 승부가 끝났다는 걸 곧바로 직감한다. 심판이 중단하기 전, 이미 등을 돌려 관중을 바라본다. 쿨내(?)가 진동하는 그는 국내에선 ‘헌득이 형‘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구가 중이다.

헌트의 ‘쿨가이‘스런 모습은 옥타곤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종합격투계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마크 콜먼(50, 미국)이 수술비가 부족하단 소식을 듣자, 선뜻 500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콜먼은 지난해 프라이드 그랑프리 트로피를 경매사이트에 내놓을 정도로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었다.

‘UFC 명예의 전당‘에 오른 콜먼은 2013년에 이어 재차 고관절(엉덩관절)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고관절은 걸을 때뿐 아니라 누워서 옆으로 몸을 돌릴 때 같이 쓰는 관절이다.

지난해 9월 시작된 ‘TUF 19‘ B.J. 펜 팀의 보조코치로 활동하면서 콜먼은 고관절 상태가 좋지 않음을 인식했다.



콜먼에게 수술비가 부족하단 걸 안 동료 웨스 심스는 결국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소규모 후원이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다.

마크 콜먼 크라우드 펀딩 페이지- http://www.gofundme.com/SaveTheHammer

현재 약 4천만 원이 모인 상태로, 콜먼은 이 같은 기부에 대해 굉장히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콜먼은 UFC 초창기부터 활동한 베테랑 파이터로, 종합격투기에 레슬링을 접목시킨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1996년 UFC 헤비급 토너먼트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UFC 헤비급 챔피언, 프라이드 그랑프리 챔피언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UFC 헤비급 공식랭킹 5위인 헌트는 오는 5월 호주에서 열리는 ‘UFN 66‘ 메인이벤트에서 4위 스티페 미오치치와 격돌한다. 이날에는 국내 여성 UFC 파이터 함서희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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