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센터’ 샤킬 오닐(43)이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올랜도 매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고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1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올랜도 구단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에서 진행된다. 이날 올랜도는 지난 26년간 구단 발전에 기여한 선수, 감독, 경영진 등 주요 인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지난 1989년 창단한 올랜도는 1990년대 중반 황금기를 보냈다. 1995년 오닐은 특급 포인트가드 앤퍼니 하더웨이와 올랜도를 창단 첫 파이널에 진출시켰다.

1992년 NBA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올랜도에 입단한 오닐은 구단과 불과 4시즌만 함께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데뷔 첫해 평균 23.4득점 13.9리바운드를 기록, 98.3%(113/115표)의 압도적인 득표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올랜도에서의 이후 3시즌 동안 그는 매년 ‘30득점-10리바운드’에 가까운 개인 기록을 남겼다.

오닐은 1997년 2월 올스타전 때 NBA가 5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인’에도 선정됐다. 1996년 올랜도를 떠난 오닐은 LA레이커스, 마이애미 히트, 피닉스 선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를 거치면서 통산 4차례 리그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