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 장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원하는 곳으로 타구가 간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4회에는 1사 1루에서 크리스 벡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히는 3루타를 터트리며 시범경기 첫 장타를 신고했다. 이 안타로 텍사스는 연거푸 3점을 내며 4-3 역전에 성공했고, 경기도 7-3으로 이겼다.

“선수들이 실수를 하지 않고 잘했다. 타자들도 잘 쳤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 본 추신수는 “3루타보다 중요한 것은 타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갔다는 것이다. 세 번 때렸는데 다 잘 맞았고, 원하는 곳으로 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텍사스는 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팔꿈치 부상 이후 시범경기에서 5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다르빗슈의 부상이 팀이 뭉치고 단합하는 계기가 됐다. 야구는 한 사람으로 하는 경기가 아니라 팀플레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며 에이스의 부상이라는 난관을 선수들이 단합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프링캠프는 시즌을 향해가는 과정이다. 자리는 이미 정해진 상태고, 이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과보다는 준비 과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최근 3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감독은 시즌이 더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수비는 다음 주부터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