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샤데 휴스턴이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에 선정됐다.

12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여러 부문의 수상자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번 시즌 외국선수상 수상자는 우리은행의 샤데 휴스턴(29, 183cm)이었다.

샤데 휴스턴은 강력한 경쟁자였던 신한은행의 카리마 크리스마스를 제치고 최고 외국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즌 휴스턴의 활약은 놀라웠다. 외국선수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우리은행에 지명된 휴스턴은 시즌 전 조직적인 우리은행의 스타일에 잘 녹아들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휴스턴은 그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3연패로 이끌었다.

휴스턴은 강력한 골밑 공략과 속공가담, 리바운드 등 공·수 전 부문에 걸쳐 활약을 펼쳤다.휴스턴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6.46점 7.43리바운드 1.46어시스트 1.14블록으로 활약했다.

휴스턴은 외국선수상 수상 후 시상대에 올라 또렷한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셨다. 플레이를 잊어버리기도 했는데, 잘 이끌어주셨다. 코치님, 트레이너님 모두 감사드립니다”라며 “감독님~ 에프터눈 프랙티스 없어요~”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에 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