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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네사 메이, 국제스키연맹 징계에 항소
출처:연합뉴스|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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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추려 대회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국제스키연맹(FIS)의 징계를 받은 전기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37·사진)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며 대응에 나섰다.

AP통신은 4일(한국시간) FIS의 징계에 반발한 메이가 CAS 청문회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메이는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에 ‘바네사 바나코른’이라는 이름으로 출전, 올림픽 스키 종목에 출전한 최초의 태국 여자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추려고 나선 대회 결과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빛을 잃었다.

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메이는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랐으나 태국올림픽위원회로부터 이중국적을 인정받아 태국 대표로 올림픽 출전을 준비했다.

태국은 소치 올림픽 알파인스키 회전·대회전 종목에 남녀 선수 한 명씩을 출전시킬 수 있었는데, 올림픽에 나서려는 선수는 5개 이상의 회전·대회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포인트 140점 이하의 성적을 내야 했다. 이를 위해 메이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점수를 쌓았지만 FIS 청문위원단은 경기 기록 등이 조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메이는 올림픽이 끝난 뒤 지난해 11월 FIS로부터 4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문제가 된 대회의 기록도 모두 취소됐다.

하지만 메이는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지난해 말 CAS에 항소, 이날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AP통신은 메이가 자신에게 내려진 징계를 취소하고 4차례 대회 기록을 취소한 FIS의 결정도 뒤집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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