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해커(32)가 첫 번째 실전 등판을 치렀다.

해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재키 로빈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UCL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해커는 3-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우라베를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후속 발라이카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페르시코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4번타자까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6-0으로 앞선 2회말에는 선두타자 부샤르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이날 첫 실점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흔들림없이 자신의 페이스를 끌고 나가며 두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내보내 2사 1루가 됐지만 9번타자 보노를 2루수 직선타로 막아냈다.

야수들의 뜨거운 방망이로 해커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10-1로 앞선 3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해커는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는 4회초까지 10-1로 NC가 앞서고 있다.

한편, 해커는 국내 무대 세 번째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2년간 통산 57경기에 등판해 12승19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