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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울러 vs 맥도널드, 7월 UFC 189
- 출처:SPOTV NEWS|201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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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한국시간) ‘UFC 파이트나이트(UFN, UFC FIGHT NIGHT) 60‘에서 브랜든 태치에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승리한 벤 헨더슨이 로리 맥도널드(25, 캐나다)와 싸우고 싶다고 했을 때,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대회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이미 맥도널드의 상대가 결정돼있다. 아직 발표를 안 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미 결정된 상대‘는 다름 아닌 UFC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32, 미국)였다. UFC는 라울러와 맥도널드가 맞붙는 웰터급 타이틀전이 오는 7월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89에서 펼쳐진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이 경기는 조제 알도와 코너 맥그리거의 페더급 타이틀전과 함께 UFC 189의 더블 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맥도널드는 지난 5개월 동안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맥도널드는 행복했다. 화이트 대표는 타렉 사피딘에 KO승한 맥도널드에게 타이틀도전권을 주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라울러가 전 챔프 조니 헨드릭스에 박빙의 차로 판정승하고 왕좌에 앉자 매정하게 마음을 바꿨다. 맥도널드를 옆으로 제쳐놓고, 라울러와 헨드릭스의 3차전을 추진하겠다고 공표했다.
여기서 2년 동안 7경기를 뛴 라울러가 충분한 휴식을 요구했다. UFC 파이트나이트 60에서 경기할 예정이었던 사피딘이 부상으로 빠져 맷 브라운이 상대를 잃자 맞은편에 헨드릭스를 세우면서 판을 새로 짰다. 오는 3월 15일 UFC 185에 헨드릭스와 브라운의 대진을 추가했다. 맥도널드에겐 헥터 롬바드를 붙였다. 두 파이터는 4월 26일 UFC 186에서 격돌할 예정이었다.
화이트 대표는 ‘헨드릭스 vs 브라운‘, ‘맥도널드 vs 롬바드‘ 두 경기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둔 파이터에게 차기 타이틀도전권을 준다고 밝혔다. 네 명을 한꺼번에 경쟁시키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또 드라마틱한 전개가 이어졌다. 지난 10일 롬바드가 UFC 182(1월 4일)를 치른 후 받은 ‘경기기간 중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출전이 금지됐다. 네바다 주체육위원회는 롬바드의 소변샘플에서 스테로이드 계열의 성분인 ‘데속시메딜테스토스테론(desoxymethyltestosterone)‘이라는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맥도널드와 경기가 바로 취소됐다.
롬바드의 약물검사 양성반응이 맥도널드에겐 복이 됐다. UFC는 상대를 잃은 맥도널드에게 타이틀도전권을 되돌려줬다. 도전권은 돌고 돌아 다시 맥도널드의 품에 안겼다.
맥도널드는 2013년 11월 UFC 167에서 라울러를 만나 1대 2로 판정패한 바 있다. 이후 데미안 마이아, 타이론 우들리, 타렉 사피딘을 연파하고 타이틀전선 최전방으로 다시 올라왔다. 이번 경기는 맥도널드의 첫 번째 타이틀전이면서 설욕전의 성격도 띤다.
UFC 189는 7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최대 팬 참여 연례행사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International Fight Week)‘의 마지막 날 열린다. 알도와 맥그리거, 라울러와 맥도널드의 두 체급 타이틀전을 전면에 내세워 전 세계 종합격투기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