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센터-포워드, 208cm, 111.1kg)가 바이아웃을 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ESPN』의 이언 베글리 기자에 따르면, 뉴욕은 스타더마이어의 바이아웃과 관련하여 내부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타더마이어도 뉴욕에 바이아웃을 요청할 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타더마이어는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못 박았다. 이어서 입을 연 스타더마이어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올스타 브레이크동안 휴식을 취할 생각이고, 가족들과 상의해 봐야 할 것이라며 남아 있는 시즌을 어떻게 보낼 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바이아웃이 최종적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스타더마이어는 뉴욕에 상당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제임스 돌란 구단주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필 잭슨 사장과 스티브 밀스 부사장 겸 단장과도 면담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타더마이어는 지난 2010년 여름 뉴욕과 계약기간 5년에 1억 달러에 육박하는 대형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9-2010 시즌까지 피닉스 선즈에서 8시즌을 보낸 그는 피닉스의 계약 제시에 실망감을 금치 못했고, 당시 최대계약을 제시한 뉴욕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적 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는 부상으로 얼룩진 선수생활을 보내고 있다.

하물며 이번 시즌에도 잔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발목과 손목은 물론 그를 꾸준히 괴롭힌 무릎 부상까지 안게 되면서 최근 4경기에서 결장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주말에 스타더마이어는 코트 위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스타더마이어는 32경기에 나서 경기당 24.9분을 뛰며 12.2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타더마이어의 이번 시즌 연봉은 무려 2,340만 달러에 달한다. 제 아무리 만기계약자라 하더라도 트레이드가 이뤄지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타더마이어는 자신이 바이아웃을 거론한 것에 대해 “동기부여”라고 못 박으며, 자신의 미래와 관련하여 “구단에 달려있고, 건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연 스타더마이어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당장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1차적으로 변화가 있을 수도 있고, 이후에 바이아웃 절차를 통해 다른 팀으로 향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여름에 스타더마이어가 새로운 계약을 따낼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스타더마이어의 각오가 사뭇 남달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