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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승진의‘책임감’,팀전체에 힘을 가져다줄까?
- 출처:바스켓코리아|20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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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의 마스크 투혼, 팀 분위기를 바꿨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에 79-77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부산 케이티(20승 22패)를 제치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반면 KCC는 계속 9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빛났다. 그는 35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또한 차바위도 11점 3리바운드로 도왔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과 하승진이 각각 24점 10리바운드, 12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KCC의 골밑에서 분전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하승진이었다. 하승진은 지난 1월 1일 코뼈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그의 코뼈는 수술을 받아야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팀이 하위권에 쳐져있기에 수술을 시즌 후로 미루었다. 그래서 하승진은 현재 마스크를 쓰고 코트를 뛰고 있다.
이유는 책임감이었다. KCC는 하승진이 없는 경기에서 높이가 아쉬웠다. 결국 그가 골밑에서 역할을 해주어야 했다. 하승진도 그것을 잘 알았다. 그래서 수술을 뒤로 미룬 채 팀 동료들과 땀을 나누고 있다.
그리고 1월 28일 안양 KGC와의 경기 중 자신이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벤치로 던져버린 상황이 일어났다. 아직 통증이 있기에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당시 하승진은 “시야가 보이지 않아 벗어버렸다”고 했다. 이어 “벗으니 더 잘 보여서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하승진이 투혼을 발휘한 그 경기는 결국 KCC의 승리로 끝이 났다. 마스크를 벗어버린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팀 동료들도 더 열심히 뛰며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중이었기에 그의 책임감이 팀 전체에 힘을 준 것이다.
KCC의 김태홍은 “(하)승진이 형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며 그의 존재감을 말했던 적이 있다. 팀 동료들의 믿음과 하승진의 책임감이 KCC에게 힘을 가져다 준 것이다.
그리고 이날 전자랜드전에서 하승진은 윌커슨과 함께 4쿼터 중반까지 활약했다. 덕분에 팀도 계속 리드를 지키며 승리의 목전에까지 왔다. 2쿼터에는 상대에게 높이의 위력을 보여주며 8점을 올렸다. 페인트 존에서 공을 잡자마자 골대를 향한 것이 효과를 본 것이다.
하지만 하승진은 포웰에게 중요할 때 블록을 당했다. 이어 팀도 역전패를 하며 그의 고개를 숙이게 했다. 포웰이 판단을 잘해 블록을 했기에 그의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이전까지 12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자기 몫을 다했기 때문이다. 패배는 아쉬웠지만, 충분히 그의 책임감은 빛나보였다.
이후의 경기에서도 그는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발휘할 것이다. 그리고 팀 전체에 강한 의욕을 줄 것이다. 과연 KCC는 그의 강한 책임감 속 시즌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