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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도 우리은행'의 현실..위성우는 웃었다
- 출처:스포츠월|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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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 우리은행‘ 평가가 오히려 기분이 좋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경쟁팀의 대형트레이드를 어떻게 볼까. 29일 춘천 삼성전을 앞두고 위성우 감독에게 ‘타도 우리은행을 위한 트레이드가 아니겠느냐‘고 직설적으로 물어봤다. 옅은 웃음이 되돌아왔다.
지난 28일 2위 신한은행과 최하위 KDB생명은 2대2 대형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신한은행은 신정자와 김채은을 데려오면서 조은주와 허기쁨을 내줬다. 신한은행은 최장신 센터 하은주에 신정자와 곽주영이 뒤를 받치는 탄탄한 골밑라인을 형성했다. 조은주의 공백은 김단비가 있다. 결국 선두 우리은행을 잡기 위한 신한은행의 결단과 올 시즌 후 FA를 취득하는 신정자의 위치와 팀체질 개선을 노리는 KDB생명의 노림수가 합을 이뤘다. 그리고 시선은 신한은행 쪽으로 쏠렸고, 우리은행의 독주체제를 견제하기 위한 한 수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위성우 감독은 "사실 기분이 나쁘진 않다. 우리은행이 이 정도 위치까지 온 것이 아닌가"라며 "또 신한은행도 그만큼 예전 자리를 찾으려고 신경을 쓴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어찌보면 감회가 새로울 수 있다. 2011∼2012시즌 후 만년 하위 우리은행을 맡아 지난해까지 통합 2연패를 달성했다. 올 시즌도 개막 후 16연승까지 내달리면서 한때 ‘무패 우승‘에 대한 기대까지 드높였다. 이변이 없는 한 현 시점에서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은 유력하다. 그리고 코치로서 재직했던 최강의 전 소속팀이 자신이 이끄는 팀을 견제하기 위한 선택을 내렸으니 위성우 감독은 오히려 기분이 좋은 듯했다.
다만 경계는 늦추지 않았다. 위 감독은 "신한은행의 인사이드 가동인원이 많아져 상대팀은 분명 부담이 된다"며 "다만 선수가 새롭게 가면 녹아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신정자가 아무리 잘해도 하은주, 곽주영의 출전시간 배분 문제도 생긴다"고 냉정하게 평가하면서 눈빛을 번득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