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클라라를 상대로 그녀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주들이 소송 등 집단 움직임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클라라 측이 광고계의 관행을 깬 행위를 한 사실이 포착됐다.

한 광고 대행사 A사 관계자는 27일 엑스포츠뉴스에 "예전 클라라씨를 모델로 한 광고를 진행하려고 접촉한 적이 있다. 하지만 있어서는 안되는 요구 때문에 무산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B사는 클라라를 모델로 기용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 했다고 한다. B사의 광고 대행을 집행 중이던 A사는 클라라 측에 접촉을 시도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하지만 마찰은 그 후 시작됐다. 클라라 측이 A사를 무시하고 B사에 직접 접촉을 시도한 것. 업계에 존재하는 ‘대행피(fee, 수수료)‘를 클라라 측이 가져가길 원했고, A사를 배제하기를 요구한 것이다. 이는 광고 업계에 존재하는 ‘룰‘ 자체를 명백하게 깬 행위다.

A사 관계자는 "당시 B사에서 우리 측에 이 사실을 전달했다. 결국 B사는 업계 관행을 무시한 클라라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모델을 기용했다"며 "그 후 클라라씨 관련한 광고 요구는 일체 진행하지 않았다. 비슷한 뒤통수를 맞은 광고 대행사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클라라는 전 소속사 마틴카일 소속이었다. 현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에 자주 거론되는 인물로, 폴라리스 측은 마틴카일 전 대표 C모씨를 클라라가 폴라리스 이사로 앉히려 했던 점 등을 뒤늦게 알아냈다고 전한 바 있다.

실제로 클라라는 현재 문제가 되는 광고를 독점에이전시사인 폴라리스와는 별개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 관계자는 "광고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광고의 경우 클라라 측이 직접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라라는 전 독점 에이전시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극한의 갈등을 겪고 있다. 성추문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