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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기 품은' KGC 강병현'6강行' 빼곤 다 지웠다
- 출처:아시아경제|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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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경쟁에서 조금 밀리기는 했지만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팀의 6강 순위 경쟁에만 집중하겠다."
프로농구 안양 KGC의 강병현(29)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의지를 다졌다. 20일 현재 KGC는 시즌 전적 14승 23패를 기록, 단독 8위에 위치해 있다. 7위 창원 LG(17승 20패)와는 세 경기, 6위 부산 KT(18승 19패)와는 네 경기차다. 올 시즌 정규리그 남은 열일곱 경기에서 6강행 희망을 살리려면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강병현도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5라운드 경기를 69-58로 이긴 뒤 "선수들과 오늘은 연패를 꼭 끊자고 이야기하고 (경기에) 나왔다"며 "우리가 정신력에서 상대보다 앞섰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연패가 길어져 팀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좋은 승부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 경기에서 강병현은 총 27분53초를 뛰며 14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시간과 득점, 리바운드에서 시즌 평균(25분45초 9.7득점 2.6리바운드 2.3어시스트)을 웃도는 활약을 했다. 특히 3쿼터 중반 팀이 37-29로 앞선 상황에서는 3점슛을 넣어 승기를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기 뒤 강병현은 "평소보다 득점을 많이 올리긴 했지만 야투성공률이 좋지 않았다"고 했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의욕넘치는 움직임으로 팀의 7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이런 강병현에게 이동남 KGC 감독대행(39)이 기대하는 부분은 공격, 그 중에서도 득점이다. 이 감독대행은 "(강)병현이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팀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녹아드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은 중고참급 선수로 코트 안팎에서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양희종(30)과 오세근(27) 선수가 수비에서 비중이 크다면 병현이는 공격에서 역할이 큰 선수다. 지금 이상의 득점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강병현도 팀에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잘 안다. 그래서 코트에 나가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동료들의 사기를 높이고, 큰 소리를 치며 선후배들을 독려하기도 한다. 이 감독대행은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파이팅 넘치는 병현이의 모습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6강 진출에 갈 길이 바쁘지만 강병현에게는 한 가지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다. 허리 부상이다. 강병현은 이전부터 종종 허리 쪽에 통증이 있었는데, 지난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다시 통증을 느꼈다. 강병현은 "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지금은 괜찮은 상태"라면서도 "언제 다시 통증이 생길지 조마조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