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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본, 여자 알파인스키 월드컵 최다 63승
출처:연합뉴스|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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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알파인스키 최고의 스타 린지 본(31·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여자선수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본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FIS 월드컵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27초03의 기록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나 페닝어(오스트리아·1분27초88)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여자 활강에서 1위에 올라 월드컵 통산 62번째 우승을 달성, 1970∼1980년 아네마리 모저-프뢸(오스트리아)이 남긴 역대 여자선수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본은 하루 만에 우승을 추가해 63승으로 이 부문 최고 기록 보유자가 됐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1970∼1980년대에 활동한 스웨덴의 잉에마르 스텐마르크가 86차례로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본은 2004년 12월 캐나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열린 활강에서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활강에서 32차례, 슈퍼대회전에서는 21차례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특히 최근에는 잦은 사고와 부상을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해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10 밴쿠버 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본은 올림픽 2연패 도전을 준비하던 지난 2013년 2월 세계선수권대회 슈퍼 대회전 경기에서 충돌 사고로 무릎 수술을 받아 시즌을 접었다.

이후 2013년 11월에도 연습 도중 전복사고를 당하는 등 부상에 시달리면서 2014 소치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월드컵에서 활강 3차례, 슈퍼대회전 1차례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어제 이룬 62승도 정말 놀랍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의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면서 "내가 해낸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무척 기대가 된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본은 이날 남자친구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현장을 찾은 가운데 대기록을 달성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에 대해 본은 "타이거를 여기서 보게 돼 놀랍다. 그는 늘 나를 놀라게 한다"면서 "많이 사랑하고 그가 여기 와준 것이 무척 고맙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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