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만 져도 위기 이야기 나와… 침착함 유지하겠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8)가 최근 팀의 부진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위기설‘을 일축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정상에 올랐던 레알은 올해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때까지만 해도 22연승이라는 유럽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하며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전반기에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한 탓인지 최근 들어서는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네 경기에서 레알은 단 1승만을 거뒀고, 코파 델 레이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탈락했다.

이에 레알의 후반기 행보에 우려의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라모스는 구단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두 경기에서만 패해도 위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침착함을 유지하고 여전히 이룰 수 있는 우승에 집중해야 한다"며 팀 내부의 분위기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자신했다.

라모스는 이어 "지난 시즌 우리는 훌륭한 한 해를 보냈다. 앞으로도 계속 우승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아 있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프리메라 리가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레알은 18일 오후 8시(한국시각)에 헤타페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승리에 도전한다. 레알은 클럽 월드컵 참가 일정으로 2위 바르셀로나(바르사)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1점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