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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롱도르’ 호날두,토레스와 ‘엇갈린 희비’
- 출처:인터풋볼|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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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최고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와 2014년을 최악의 한 해로 보냈던 페르난도 토레스(31)의 희비가 엇갈렸다. 호날두는 홈팬들 앞에서 발롱도르 트로피를 공개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국왕컵 탈락의 아픔을 맛봤고, 토레스는 홀로 두 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2015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토레스의 2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고, 1,2차전 합계 스코어 4-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두 팀의 간판스타, 호날두와 토레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호날두는 홈팬들 앞에서 발롱도르 트로피를 공개하며 기쁨을 노렸고, 경기에서도 승리해 극적인 8강 진출을 다짐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정반대였고, 경기 시작 1분 만에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레알의 꿈을 박살낸 것은 ‘돌아온 소년’ 토레스였다. 전반 1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토레스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완벽한 부활이었다. 토레스를 위한, 토레스에 의한 경기였다. 특히 토레스의 두 번째 골은 토레스의 장점이 모두 나온 장면이었다. 후반 1분 토레스가 역습 상황에서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침투했고, 이후 감각적인 터치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리고 추가골을 터트렸다. 토레스의 드리블과 감각적인 마무리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물론 호날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호날두는 후반 9분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여기까지 였다. 경기 내내 호날두는 슈팅 정확도에서 아쉬움을 보였고, 결국 레알은 더 이상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국왕컵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경기 후 인터뷰도 확실히 달랐다. 토레스는 “선제골이 빨리 들어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 수 있었다. 이곳에서 골을 터트린 적이 없었는데 복귀골을 베르나베우에서 넣어 매우 기쁘다. 아름다운 날이고, 즐길 수 있는 날이다”며 기쁨을 드러낸 반면 호날두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이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해 다시 떳떳하게 고개를 들겠다”며 팬들에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2014년 최고의 선수 호날두와 2014년도를 아쉽게 보냈던 토레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의 희비는 확실히 엇갈렸고, 이날의 승자는 호날두가 아닌 토레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