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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015시즌 영입 테마는 ‘리턴’
출처:베스트 일레븐|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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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이다. 2014시즌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 현대의 2015시즌 영입 테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데려올 만한 선수가 없다”라는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의 탄식은 엄살이 아니었다. 그런데 최 감독은 선수가 없는 현실에 주저앉지 않았다. 시선을 돌려 ‘과거’에 주목했다. 그리고 리턴을 선택했다.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2연패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향한 전북의 기세가 무섭고 거세다. 전북은 올 시즌 더블 크라운을 위해 다시 한 번 이적 시장을 주도하며 스쿼드를 불리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공격수 유창현과 수비수 김형일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엔 일본 J리그 FC 도쿄에서 뛰던 외인 플레이어 에두까지 영입했다.

이로써 전북은 더블 크라운에 도전할 만한 위용 갖추기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이승기·신형민·정혁 등 주축 선수 다수가 군에 입대해 전력이 약화됐지만,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그에 못잖은 선수들을 다수 영입하며 공백을 채웠다. 주목할 만한 것은 전북이 K리그를 떠났던 선수들을 다시 데려오고 있다는 점이다. 일종의 리턴이다.

전북은 지난 7일 ‘파이터’ 조성환을 영입했다. 조성환은 2011년 전북이 두 번째 K리그 왕좌에 오를 때 주장이자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선수다. 2012년 전북을 떠나 알 힐랄(2013년·사우디아라비아), 알 무아이다르(2014년·카타르)에서 활약하다 올해 친정 팀으로 돌아왔다. 조성환 영입은 전북의 영입 테마 리턴의 시작이었다.

조성환을 데려온 지 5일 만인 12일에는 에닝요 영입을 발표했다. 2009년 입단한 에닝요는 전북 황금기를 이끈 대표적 선수다. 정확한 오른발 킥과 엄청난 승부욕을 앞세운 에닝요는 전주성을 고공비행하는 ‘녹색 독수리’로 불리며 K리그를 지배했던 선수다. 에닝요 영입은 조성환에 이은 두 번째 리턴이었다.

조성환과 에닝요에게 녹색 유니폼을 다시 입힌 전북은 16일 에두 영입까지 발표하며 리턴 영입에 방점을 찍었다. 비록 에두가 전북서 활약하던 선수는 아니었어도 2009년까지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며 K리그 경험이 있던 선수였음을 감안하면 돌아왔다 할 만하다. 전북은 ‘묵직한 골잡이’ 에두 영입으로 공격력 극대화가 가능하게 됐다.

이렇게 전북은 과거 K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했던 세 선수를 리턴시켰다. 물론 과거에 비해 시간이 많이 흘러 아직도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지난 시즌 세 선수가 각자 소속 팀에서 보인 활약이 준수했을뿐더러 모두 K리그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패보단 성공 확률이 높다.

2015시즌 가장 화려한 비상을 위해 리턴을 선택한 전북. K리그 클래식 2연패와 ACL 우승 등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도전을 앞두고 있는 전북이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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