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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하나의 상승비결, 그리고 과제
- 출처:스포츠조선|20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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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하나는 올 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일단 객관적인 수치 자체가 대폭 상승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6.14점에서 11.14점으로 올랐다. 리바운드는 2.0개에서 2.9개로, 어시스트는 1.1개에서 1.5개, 스틸은 0.89개에서 1.23개로 늘었다.
지난해 FA로 풀린 박하나는 하나외환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2억11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결국 삼성에 안착한 그는 올 시즌 삼성의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그의 플레이를 보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기본적인 테크닉이 상당하다. 군더더기없는 드리블과 퀵 & 슬로우 드리블은 수준급이다. 기본적인 운동능력이나 파워도 상당한 편이다.
게다가 슈팅 스킬도 뛰어나다. 특히 스크린을 받은 뒤 드리블 점퍼는 매우 뛰어나다. 현 여자프로농구판에서 그런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선수는 임영희 정도다. 신체조건이나 운동능력을 고려하면 박하나는 더욱 발전할 여지가 남아있다.
그의 기량을 볼 때 올해 기록이 어찌보면 당연하다. 오히려 기량에 비해 여전히 보이는 기록이 박하게 나온다.
그동안 왜 박하나는 가진 기량에 비해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았을까. 일단 그의 최대약점은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다. 여전히 안정감이 부족하다. 경험의 부족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나외환 시절부터 지적받은 약점이다.
하지만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그런 집중력을 많이 키웠다. 삼성 이호근 감독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집중력 자체를 많이 향상시켰다"고 했다.
또 하나는 그가 실질적인 팀의 간판이 됐다는 점이다. 하나외환 시절 김정은이 가장 주요한 공격루트였다. 박하나의 공격 비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삼성에서는 그가 1, 2번을 오가며 주요한 공격루트가 됐다.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40분 풀타임은 무리일 수밖에 없는 이미선이다.
순간순간 그의 플레이는 매우 강렬하다. 잠재력이나 가지고 있는 자질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의미다. 이 감독은 "고쳐야 할 부분이 있지만, 기본적인 기능 자체는 매우 좋은 선수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어떻게 폭발시키느냐는 온전히 선수의 몫이다.
박하나는 "아직 마무리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슈터지만, 팀 사정 상 포인트가드를 동시에 맡고 있다. 뛰어난 자질을 가진 그녀가 성장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