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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 1위보다 치열한 '3위 경쟁'
출처:SPOTV NEWS|201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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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WTA(여자프로테니스) 1월 1주차 경기에서 우승자가 결정됐다.

올해 WTA 시즌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시작됐다. 총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호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는 마리아 샤라포바(28, 러시아, 세계랭킹 2위)가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진행된 ASB 클래식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35, 미국, 세계랭킹 18위)가 정상에 올랐고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랭킹 3위)은 중국 센젠 오픈의 최종 승자가 됐다.

그리고 금주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시드니 아피아 인터내셔널이 개최된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1,2위인 세레나 윌리엄스(33, 미국)와 샤라포바가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3위인 할렙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랭킹 4위)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6, 폴란드, 세계랭킹 6위)가 올해 첫 경기를 치른다. ASB 클래식 결승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5, 덴마크, 세계랭킹 8위)도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세레나-샤라포바에 도전하는 이들의 치열한 경쟁

현재(13일 기준) WTA 공식 랭킹 순위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는 랭킹 포인트 8016점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샤라포바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포인트를 추가해 7335점으로 2위를 견고히 지켰다.

할렙도 센젠 오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6571점을 얻었다. 4위인 크비토바(5891점)과의 랭킹 포인트 차를 벌이며 ‘3위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크비토바는 이 대회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할렙과 크비토바는 센젠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같은 대회에 출전한다. 센젠 오픈에서 1,2번 시드를 나란히 받은 두 선수는 결승전에서 만나지 못했다. 할렙은 크비토바를 2번 코트에서 만나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3번 시드를 받은 라드반스카와의 상대전적에서는 3승4패로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라드반스카는 할렙과 7번 경기를 펼쳐 4승을 거뒀지만 크비토바에게는 2승5패로 열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 주목해야할 선수는 보즈니아키다. 지난 2010년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던 그는 이후 몇 번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곧바로 탈환했다. 하지만 2012년 슬럼프에 빠지면서 1위 자리에서 내려왔고 세계랭킹 1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에 열린 터키 이스탄불컵에서 정상에 등극했고 US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예전의 기량을 회복한 워즈니아키는 다시 세계랭킹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워즈니아키는 라드반스카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4패로 우위에 있다. 할렙과는 2번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했고 크비토바는 5승4패로 앞서있다.

이렇듯 시드니 아피아 인터내셔널에 출전하는 ‘빅4‘는 서로 물고 물리는 상대전적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보즈니아키는 크비토바와 라드반스카와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전적에서는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 또한 할렙은 1승1패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쉽게 점칠 수 없다. 기량이 엇비슷한 이들의 승부는 경기 당일 컨디션과 정신력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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